美 태권도회원 대상 대규모 투어사업 돌입
美 태권도회원 대상 대규모 투어사업 돌입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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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협회, 미국 태권도 투어 전담여행사 선정 위한 설명회 가져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가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美 태권도인 대규모 투어사업(이하 태권도 투어 사업)을 위한 실질적인 절차에 돌입하기 위해 지난 4일 전담 여행사 선정을 위한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에서 열린 설명회의 전경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으로  세계 180여 국 7천만명 이상의 태권도인이 지속적인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한 협회는 작년 12월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최대 태권도 회원을 둔 ATA(미국 태권도 협회)와 MOU 체결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권도를 구심점으로 하는 투어 사업의 첫 단추를 끼웠다.

최노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써 그에 관련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계속 고심하고 숙성시키다가 작년 12월 ATA 회장단이 팸투어를 위해 방문했을 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문제는 관광협회 회원사 중에 인바운드사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공개 모집 자리를 마련했다.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자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노석 부회장이 많은 여행업계들의 관심과 조언을 바라고 있다

한국방문의해가 시작되는 올해는 투어 전담여행사 선정과 주최·주관사 공동 TF팀 구성을 완료하고 전국 지자체에 숙박시설, 레스토랑, 관광지 등과 관련한 인프라 개선에 대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이어 2011년에는 4천 명 이상, 한국 방문의 해가 끝나는 2012년에는 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2013년 ‘ATA 세계태권도 대회’를 서울에 유치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장기적 전략을 가지고 있다.

또한 ATA 회원들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기본 2년 계약으로 매달 500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상류층에 뿌리박힌 생활스포츠라는 특징이 있기에 기존의 단발성, 저가 패키지 투어를 근절하고 장기적인 인바운드 관광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신희준 서울시관광협회 홍보팀 팀장이 이번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 칼라와 등급에 따라 10종류로 세분화해 서비스의 질을 높인 전문적인 전국 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며, 아이디어(컨텐츠 구성, 창의력, 프로그램 매력도, 종류별 타당성 합 150점)와 운영 역량(사업이해, 지속 가능성, 실적, 자기자본비율 합 50점)을 평가해 총 2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 고득점 순 3~5곳을 전담 여행사로 선정하게 된다.

이달 중 전담여행사와 함께 투어 일정표가 확정되면 이를 근거로 ATA 실무진들이 방한해 실질적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美 태권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태권도체험 투어사업을 통해 5년 이내 미국 관광객 100만 명 이상 유치를 달성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서필환 태권도진흥재단 사업개발팀 팀장은 우리 태권도 단체와 형식적으로 다른 면이 많은 ATA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서필환 팀장이 신희준 팀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회 진행을 맡은 신희준 서울시관광협회 홍보팀 팀장은 “이미 많은 사전조사와 함께 국내외 태권도 관련 협회 임원들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태권도 정신은 살아있으며 큰 호응도 얻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의 :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창의사업팀(02-757-7482)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