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가야금연주단이 선사하는 태교 콘서트 <달콤한 하품>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선사하는 태교 콘서트 <달콤한 하품>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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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태교 훈육상궁 태교지침에 따라 연주, 감상하는 이색 음악회 선보여

조선시대 왕실의 음악 태교가 음악회 형식으로 재현된다.

숙명가야금연주단(대표 송혜진)은 오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소월아트홀(성동구 왕십리길 소재)에서 조선시대 왕실의 음악 태교를 음악회 형식으로 재현한 태교 콘서트 <달콤한 하품>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조선왕실의 음악 태교를 재현해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 보급하자는 의도로 마련된 것으로, 우리 음악을 옛날 조선왕실의 훈육상궁의 지도에 따라 감상하고 배우며 즐기는 ‘한국형 참여 태교 콘서트’다.

조선왕실의 자녀교육에서 중시한 것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따뜻하며, 백성들의 어려운 삶을 알뜰하게 배려할 줄 아는 ‘조화로운 지도자’로 키우는 것이었다. 이에 전인교육은 ‘좋은 소리’로 태교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임신 중인 가야금 연주가 이지현이 왕세자비 역할을, 말씨가 맑고 명랑한 전 KBS성우 김희선이 훈육 상궁을 맡아 더욱 현실감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숙명가야금연주단

이 외에도 한국인의 얼굴 전문가 조용진 박사와 세종전문연구가 박현모 교수 등의 특별 강의도 마련돼 있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이번 공연에서 2009년 신작 ‘라운지 음악’을 중심으로, 국악기의 낮은 주파수와 반복되는 리듬을 통해 산모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평소 귀에 익숙한 국악 멜로디를 더욱 따뜻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한 음악을 소개한다.

한편, 이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연주단체와 공연장의 연계를 통한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 상주 예술단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태교 콘서트 <달콤한 하품>은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4-5월 첫째, 셋째 월요일과 6월 매주 월요일 등 총 10회 열린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