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통영국제음악제 MUSIC+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2010 통영국제음악제 MUSIC+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3.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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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공식공연 프린지 음악의 향연과 통영과 전국의 관심 집중

 모든 곡이 윤이상 선생의 곡으로 연주되는 <+윤이상: 윤이상을 기리며>를  지난 3월 25일 공연을 폐막작으로 2010 통영국제음악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2010 통영국제음악제 메인포스터 MUSIC+, 새로운 시도로 예술성과 대중성의 무게증심을 음악의 향연으로 펼쳤다.
 올해는 ‘MUSIC+’ 라는 주제를 통해 음악을 문학, 미술, 무용 등의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고 통영국제음악제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적절히 녹여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6개의 공식공연과 프린지, 마실콘서트 등 연주자 수만 2,000여명에 달하는 260여 회의 공식, 비공식 공연이 지난 14일간 통영시 곳곳에서 이뤄졌다.

 특히 국립오페라단과 통영국제음악제의 공동제작으로 선보인 <+오페라: 오르페오 & 에우리디체>,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 하는 두 피아니스트가 최초로 한 무대에선 <피아니스츠 임동혁 & 알렉상드르 타로> 등 7개의 공연이 전석 매진됐으며 평균 좌석점유율은 92%으로 집계됐다.

  또한 TIMF의 위촉으로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인 <+음악극: 에코>, 카프카 문학을 연극배우 박정자의 낭독으로 풀어낸 <+문학: 카프카 프라그멘트> 등은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통합화된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TIMF만의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폐막작 <+윤이상: 윤이상을 기리며>는 현대 음악의 난해함을 극복할 수 있는 무대연출이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관객뿐 아니라 음악인들에게도 긍정적 시도로 평가 받았다. 
 
 국내최대 규모의 프린지로 자리 매김 한 ‘2010 TIMF프린지’는 올해147개 팀, 1350 여명이 참여 했으며 내죽도 공원, 도천테마공원 등 예년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확대된 장소에서 235회 공연이 열렸다.

 관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연주자들이 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프린지’와 일정에 구애 받지 않고 즉흥적으로 벌어지는 ‘프린지 속 프린지’ 등 차별화된 기획으로 TIMF프린지는 진화하고 있다.

 올 해 새롭게 기획된 ‘TIMF마실콘서트’는 플루티스트 마톤베그, TIMF 앙상블 등 음악제 공식연주자들이 한산도, 산양초등학교 등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찾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05년 시작된 ‘TIMF아카데미’는 올해 세계최고의 현대음악전문실내악단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단원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고 유망한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 성숙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AAPAF (아시아공연예술축제협의회) 이사회가 통영에서 개최되면서 싱가포르아츠페스티벌, 자카르타예술제 등 주요아시아공연예술축제 예술감독 등이 통영을 방문하여 문화예술축제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을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전신인 윤이상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유품기념관인 도천테마파크도 개막일인 지난 19일 개관해 한층 더 축제의 묘미를 더했다. 독일문화원 사무총장 한스-게오르그 크롭이 직접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을 관람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3가지 브랜드 중 오는 8월에는 ‘TIMF아카데미’가, 11월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이 열리게 된다.

 오는 개최 10회째를 맞는 2011년 에는 뮌헨체임버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인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음악제 예술감독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게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