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의 감동, 러시아 거장들과의 만남
슬라브의 감동, 러시아 거장들과의 만남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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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내한 공연을 갖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는 5월, 최고의 러시아 음악을 기대해도 좋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을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로 불리는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의 피아노 연주와 유리 시모노프의 지휘로 러시아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 할 수 있겠다.

세계 5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인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51년에 창단돼 현재까지 러시아의 거장 지휘자인 키릴 콘드라신, 바실리 시나이스키, 유리 시모노프 등이 지휘해오고 있다.

유리 시모노프는 소련 사라토프의 오페라 가수 집안에서 태어나 12세때 학교 교향악단의 모차르트 협주곡 40번 연주를 위해 처음으로 지휘대 앞에 섰으며, 지난 2003년 1월 12일은 지휘자로서 데뷔 50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시모노프는 “나는 스스로 확고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훌륭히 연주해 내는 것이다. 나는 내가 팬들에게 쓸모 있는 그날까지 지휘대 앞에서 그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의 사명인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는 1963년 러시아 바르나울 출생으로, 11살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No.1을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면서 데뷔했다. 1990년 Asolo의 뮤직 페스티벌의 4개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완주, 국제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얻게됐다. 1995년 클래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EMI에서 음반을 발매했으며, 2001년에는 칸 영화제에서 클래식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러시아 거장들과의 특별한 만남,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은 오는 5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