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 CJ엔터와 손잡고 영화 ‘더 덤 마피아’ 연출
개그맨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심형래 감독이 국내 최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영화 '더 덤 마피아'(The Dumb Mafia)를 제작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심형래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영화제작사 영구아트무비와 '더 덤 마피아'의 공동제작과 투자, 배급을 합의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더 덤 마피아'는 ‘대부’의 패러디 영화로 미국의 최대 폭력조직 마피아의 대부가 숨겨뒀던 아들 영구를 자신의 후계자로 발표하면서 펼쳐지는 소동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 심형래 감독이 직접 영구를 연기하며 '저수지의 개들'(1992), '스모크'(1995) 등에 출연한 미국의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 등이 출연한다.
각색은 '토이 스토리'(1995), '가필드'(2004)를 쓴 작가 조엘 코언이 맡았으며 제작비는 15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의 일부 대사를 제외하고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올 연말 개봉을 목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 중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문화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