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문신미술관 ,심문섭 조각가 초대전
마산 문신미술관 ,심문섭 조각가 초대전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5.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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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재개관 기념,27일부터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문신미술관이 수해복구공사로 인한 임시휴관을 끝내고 오는 2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 마산 문신미술관이 수해복구 마무리 단계이며 오는 20일 재개관.
 미술관은 지난 해 여름 기습적인 폭우로 옹벽이 무너지는 등 수해를 입어 이를 복구하기 위해 지난 10개월간 임시 휴관해 왔다.

  미술관은 재개관 기념으로 전년도 문신 미술상 수상작가인 심문섭 조각가 초대전을 마련,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월 26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에서 '흙으로부터[The Presentation - From Earth]' 라는 주제로 그의 신작 10점을 선보인다.

  마산시는 그동안 문신미술관 수해복구를 위해 사업비 4억600만원을 들여 무너진 옹벽을 세우고 미술관 바닥도 화강석으로 다시 포장했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손상을 입은 일부 작품도 이번에 복원했다.

 또한 문신미술관 입구 진입로 45.5m를 화강석 판재로 다시 정비하고, 콘크리트로 돼 있던 미술관 야외 계단은 목재 데크로 새롭게 꾸몄다. 

  이와 함께 마산시는 문신 선생이 생전에 추진했던 사업인 원형 전시관 건립공사를 1년여 공사 끝에 최근에 완공했다. 시는 현재 원형전시관 내부 마무리 단계 중이며 오는 6월 말 경 문신 선생의 석고원형작품과 함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마산시는 문신미술관 원형전시관은 24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술관 바로 아래에 조성됐다.  연면적 858.78㎡의 지상 3층 건물로 1층은 수장고, 항온 항습실, 2층은 원형전시실1,2관 3층은 카페테리아와 야외전시장으로 꾸며졌다. 

  원형전시관이란 문신의 조각 작품 원본인 원형 작품을 보관하는 곳으로, 작품을 만들기 전에 석고로 만든 작품을 원형이라고 하며, 원형에 청동 등을 녹인 액체 상태의 금속을 넣어 조각 작품을 완성한다. 

▲ 심문섭 조각가는 2009년 문신 미술상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원형전시관은 부족한 전시 공간 해소와 관람객 편의시설에 기여할 것”이라며, “문신미술관과 함께 문신선생의 예술 혼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의미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문섭 조각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조각과를 졸업한 뒤 30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고 1971년부터 1975년까지 3차례에 걸친 파리비엔날레 단체전을 시작으로 시카고 국제아트페어,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등 많은 국내외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2007년에는 프랑스 슈발리에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1923~1995) 선생의 업적과 예술 혼을 기리기 위한 제8회 문신미술상 수상자로 심문섭(66) 전 중앙대 교수가 선정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