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시설 인프라, 지역간 격차 심각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지역간 격차 심각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1.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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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 재정지원 없던 사각지대도 존재
문화체육시설 지역인프라의 격차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재정지원을 지원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시설 인프라의 경우 전국 평균은 인구 십만당 5.15개로 여기에 미달된 지역이 무려 107개로 전체 시군구의 약 46.2%에 달했다. 이 중 56개 시군구는 2003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재정지원액이 0원 이었다. 특히 부산 동구/진구/수영구, 대구 중구, 인천 옹진군의 경우는 체육시설 인프라가 하나도 없었으며, 재정지원도 0원 이었다. 

문화시설 인프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32개 시군구 가운데 43.5%인 101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인 인구 십만당 2.04개에 미달되었으며, 이중 57개 시군구의 경우 재정지원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인천옹진군, 부산 동구/수영구는 문화시설 인프라 하나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재정지원조차 없었다.
 
도서관의 경우도 88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인 인구십만당 1.23개에 미달하였으며, 이중 34개 시군구는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달된 88개 시군구 가운데 82개가 광역시 소속 기초자치단체로 확인되어 이들 지역에 대한 도서관 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 또 전국 평균 이상인 144개 시군구 중 46개가 재정 지원을 받아 도서관의 경우 결국 기초자치단체가 자립적으로 건립한 것으로 중앙 정부차원의 확충이 절실하다.

조사결과 재정지원은 체육시설 인프라, 문화시설 인프라, 도서관의 순으로 각각 전체 시군구 중 68.1%,(총 158개 시군구, 평균 30억씩, 약 4,740억 지원), 54.7%, (총 127개 시군구, 평균 20.9억원씩, 약 2,659억원 지원), 43%(100개 시군구에 평균 13.2억원씩, 총 1,319억원)에 지원 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도서관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건설 확충되어온 만큼 인프라가 전국 평균 이상인 시군구 에서도 불과 31.9%만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에 의한 것이며 총액, 평균지원액도 가장 작아 정부의 재정 지원이 가장 필요한 영역으로 분석되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소속: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경기용인수지)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각종 체육시설 인프라 및 각종 문화시설 인프라, 도서관 등 전국 232개 시군구별 분포 현황과 재정지원현황 자료(‘03~08.8)를 제출받아 이같이 분석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 참고
1) 체육시설 인프라 ; 육상경기장, 축구장, 하키장, 야구장, 테니스장, 씨름장, 구기/투기체육관, 생활체육관, 수영장, 롤러스케이트장, 사격장, 양궁장, 승마장, 골프경기장, 골프연습장, 조정카누장, 요트장, 빙상장 등 21개소

2) 문화시설 인프라 ;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