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더욱 가까워진 남아공, 이번엔 영화로?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월드컵으로 관심 받고 있는 남아공이, 영화 <크랙>으로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화 <크랙>의 원작자인 여류소설가 쉴라 콜러가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며, 원작소설의 배경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임이 알려지며 영화 외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크랙>의 배경은 1934년의 영국이다. 영화 속 자유로운 모험과 로망을 꿈꾸는 미스 G와 소녀들은 외딴 기숙학교에서 낭만을 꿈꾸지만, 1930년대는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둔 회피와 불안이 만연한 시기였다. 따라서 그녀들이 꿈꾸는 미래는 결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 속에는 그런 고립과 불안, 회피의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있다.
원작자인 쉴라 콜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소르본느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이주 후 첫 소설을 출간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크랙>은 그녀의 세번째 소설로 1999년 출간돼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미국 뿐 아니라 영국 그리고 프랑스어, 독일어, 히브리어로 번역해 출판됐다.
시대와 사회의 풍조를 잘 결합해 표현한 작품들과 대하 역사소설를 주로 쓰는 그녀는, <크랙>의 영화화로 대중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한편, 에바 그린의 연기 변신과 조던 스콧의 장편 데뷔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크랙>은 7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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