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찾아가는 실버뮤지컬단
중구, 찾아가는 실버뮤지컬단
  • 최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0.07.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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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실버 뮤지컬단 ‘중구민을 찾아가는 공연’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지난 해 11월 ‘중구실버뮤지컬단’의 창단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주민을 위해 ‘중구민을 찾아가는 공연’이 펼쳐진다.  

▲'중구실버뮤지컬단' 모습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중구 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중구실버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 ‘롱롱스트림(오래된 시냇가)’ 공연을 한다. ‘롱롱스트림’은 지난 창단공연 당시 만석을 기록했던 작품이다.   

중구 관계자는 ‘롱롱스트림’에 대해 “다양한 인생경험으로 똘똘 뭉친 5명의 노장파 배우들이 젊은이들 못지않은 끼와 열정으로 ‘배우’라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작품처럼 실버단원들의 과거 경력 역시 극중 캐릭터만큼 다채롭다. 경찰직 공무원, 성동구 재무국장, 자유총연맹 여성중앙회 운영위원 등 각기 다른 길을 걷다 젊은 날의 꿈을 위해 모인 것이다.

단원 정상기(70세)는 “어린 시절 배우의 꿈을 50년이 지나 다시 펼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늦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이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기에 더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구구립실버뮤지컬단’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 중구청이 작년 7월 창단했다. 문화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버세대의 문화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