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제작진 실제 원혼을 경험해
<폐가> 제작진 실제 원혼을 경험해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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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스텝들 모두 섬뜩한 폴터가이스트 현상 체험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영화 <폐가>의 제작진이 영화 촬영 중 실제로 겪은 이상현상들을 공개했다.

죽은 자들의 공간에 금기를 깨고 들어간 사람들이 겪게 되는 끔찍한 공포를 다룬 영화 <폐가>의 제작진들이 실제 경기도에 위치한 귀신들린 ‘폐가’에서 촬영하면서 겪은 기이한 현상들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흔히 이유 없이 이상한 소리나 비명이 들리거나 문이 저절로 닫히고 물건이 혼자 움직이는 현상을 '폴터가이스트'라고 하는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실제로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난 것이다.

제작진은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의도치 않게 카메라가 오작동 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는데 나중에 현장편집을 통해 영상을 확인해보면 노이즈만 심하게 잡혀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술팀이 세팅해 놓은 소품 위치가 가끔씩 바뀌어 있어 ‘연결이 튈 것’을 우려한 조감독이 미술팀에게 주의를 줬으나 미술팀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던 스탭들 아무도 소품에 손댄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배우 중 한 명은 거울 깨지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낡고 흰 블라우스를 입은 여자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치기도 하고 종종 아이들의 고함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녹음기사를 시작으로 촬영감독, 메이킹 기사, 미술팀 스탭, 연출팀 스탭, 제작팀 스탭은 물론 배우들까지도 유독 이유 없이 아프거나 다치는 일들이 계속됐다. 특히 두통과 고열, 어깨를 짓누르는 통증 등은 <폐가> 촬영장의 고질병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제작진 전체에게 만연해 촬영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도할 정도였다.

결국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27일, 촬영 장소였던 ‘폐가’에서 원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영화 <폐가>는 오는 8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