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감과 러브레터' 연극으로 돌아오다!
'B사감과 러브레터' 연극으로 돌아오다!
  • 조지희 인턴기자
  • 승인 2010.07.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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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패러디, 연극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

[서울문화투데이 조지희 인턴기자] 현진건의 단편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연극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김수희 작/연출) 가 오는 8월 3일부터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는 2008년 제4회 여성연출가전에서 초연, 이후 선돌극장 기획시리즈 ‘선돌에 서다’ 에서 연장 공연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젊은 연출가들을 발굴해온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에 선정돼 경연에 오른다.

이 연극은 현진건의 단편소설 속에 등장하는 B사감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재해석됐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는 B사감이 왜 남몰래 러브레터를 읽으며 밤마다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밖에 없는지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또한, 특별한 세트 없이 책상 두 개와 문을 상징하는 두 개의 구조물로 이루어진 간결한 무대는 상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무대로 변화해 소극장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한편, 김수희 연출은 제6회 여성연출가전에서 사카테 요지 작가의 연극 <싸우는 여자>를 연출한 바 있다.

연극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는 오는 8월 3일부터 15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