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더위 식힐 ‘한국실험예술제’ 개막
여름밤, 더위 식힐 ‘한국실험예술제’ 개막
  • 박보람 인턴기자
  • 승인 2010.07.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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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제9회 ‘한국실험예술제’ 개막행사 뜨거운 열기 속 아트 퍼레이드

[서울문화투데이=박보람 인턴기자] 니들이 실험예술의 진수를 알아?

▲ 개막식 행사 ‘거미줄 퍼포먼스’ 모습

지난 24일 ‘2010 제9회 한국실험예술’의 시작을 알리는 아트 퍼레이드가 홍대 앞 상상마당 앞에서 출발해 홍대 일대에 실험예술의 발자국을 남겼다.

'예술도시 속 풍경과 이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아트 퍼레이드 도킹(Docking)'은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이색 풍경으로 홍대 앞을 물들였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19개국 아티스트들은 사람과 도시, 기계 그리고 동물들까지 도시라는 일상의 구조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아주 특별하게 재구성해 유쾌한 행렬을 만들었다.

예술감독 김백기(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대표)의 위트 넘치는 연출과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아이디어로 탄생한 '아트퍼레이드 도킹'은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감성을 시원하게 식혀줬다.

▲ IT밴드 kaTA(전자밴드) 공연 모습

퍼레이드에 이어 상상마당 앞 노상 주차장 길에서는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어두운 밤까지 계속된 밸리댄스와 퓨전국악의 조합, 행위예술과 락의 만남 등은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마지막으로 대형 살수차를 동원, 부토 아티스트들에게 물기둥을 뿜어낸 개막공연의 하이라이트 물 퍼포먼스는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버리며 축제의 밤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실험예술제’는 8월 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ea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