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를 이을 ‘에브리바디 올라잇’
‘섹스 앤 더 시티’를 이을 ‘에브리바디 올라잇’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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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마음은 여자가 안다! 여성들의 트랜드로 나아가다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지난 6월, <섹스 앤 더 시티2>가 뉴욕에 살고 있는 네 여성의 삶과 사랑,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실감나고 사실적으로 그려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오는 9월, <섹스 앤 더 시티2>의 아성을 이을 또 한 편의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가 국내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 <섹스 앤 더 시티2>가 미 동부의 삶을 그렸다면 <에브리바디 올라잇>은 바로 미 서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과 사랑을 담아냈다.

드라마에서부터 영화까지, <섹스 앤 더 시티>가 문화계 전반에 미친 영향은 ‘현상’이라 칭할 정도로 가히 폭발적이었다. ‘캐리 패션’은 등장하자마자 바로 완판의 대열에 올랐으며, ‘사만다식 사랑’은 이전까지는 파격적이라 치부했던 삶의 방식을 보편성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샬롯의 삶’은 서양식 현모양처의 모습으로 국내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해냈으며, ‘미란다식 성공’은 여성이면 안된다는 남성 우월주의적인 커리어에 진정한 실력은 언제나 승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영화 속 패션부터 사랑, 삶과 성공 등 그녀들이 하는 모든 것은 워너비 아이템이 됐고, 여성들의 절대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며 신화가 된 것이다.

한편, <에브리바디 올라잇> 역시 여성 관객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최고의 의과 대학인 UCLA의 외과의사 ‘닉’은 도회적인 이미지의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배우 ‘아네트 베닝’이 맡아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다.

또한, 도전을 즐기는 유쾌한 조경 디자이너 ‘줄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가 맡아 이상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지만 캘리포니아 여성 특유의 호탕한 성격으로 삶을 즐길 줄 아는 모습을 그려냈다.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와 <셔터 아일랜드> 등에서 그만의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마크 러팔로’가 그녀들 사이에 나타난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 복잡 미묘한 섹시 스캔들을 완성해 낸다.

또한 <에브리바디 올라잇>을 연출한 감독은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여성 감독 리사 촐로덴코로 이미 미국 평론가들과 관객들 사이에서 특유의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녀는 자신만의 특별한 색깔로 남자 감독들이 선보일 수 없는 여성들의 미묘한 심리묘사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타임 아웃 뉴욕의 데이비드 피어는 “예측할 수 없는 자유로움과 고정관념 없이 완성해 낸 놀라운 영화”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오는 9월 2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