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농촌체험
도심에서 농촌체험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3.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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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년 농경문화 잊지 말라 메시지

박물관 기행-향수 가득한 농업박물관

“경제 논리만 따지는 세상에도 농업의 가치는 생명과 직결”

"전통 논밭 파노라마식 전시, 팜스테이 체험전 등 인기"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는 세상, 인간의 식량창고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가 모든 가치척도의 기준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은 뒷전으로 밀려나며 여전히 위협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오천년 농경문화를 면면히 이어온 우리 민족에게 농업은 문화의 뿌리요, 자랑이며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소중한 생명산업임을 알리고 있는 곳이 농업 박물관이다.

농업박물관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농업 문화와 유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시한 농업 유물 수집 운동을 통해 설립된 박물관이다. 우리 농경 문화유산을 발굴 보존하고 농업사와 농업 문화연구의 초석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이 박물관은 큰 의의를 가진다.
지난 2005년엔 최첨단 시설로 리모델링 후 재개관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최첨단 관람 시설을 갖추고, 자칫 지루하기 쉬운 테마를 흥미진진하게 전시하고 있어 도심한가운데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서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엔 영화 ‘워낭소리’의 인기와 더불어 이달의 농기구로 ‘워낭’ 을 전시하고 있는 농업 박물관을 찾아가 봤다. 

▲ 농업박물관 외부 전경
농업 박물관은 지금으로부터 약 20여 년 전에 건립됐다. 우리나라의 급격한 도시화로 농업과 관련한 문화와 물품들이 무방비로 사장되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전국 1천 300여개 지역 농협과 조합원들의 힘으로 탄생했다. 지난 1985년부터 대대적인 농업유물 수집운동 전개해 1987년 역사적인 개관의 순간을 맞았다. 이후 전시시설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개편을 이어오다 지난 2003년부터 재개관을 위한 신축공사를 진행했고, 2005년 미래 지향적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연면적 3천460제곱미터 규모에 농업 홍보관, 농업 역사관, 농업 생활관 등 3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먼저 의외성을 띄고 있다. 하지만 오늘의 현대 도시도 그 뿌리는 농업이며, 농촌임을 안다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도시민들에게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도시복판의 농업 박물관이 좋은 지정학적 위치를 점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곳에서 최첨단 전시기법으로 우리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먼저 1층에 위치한 농업역사관에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우리나라의 농업 발달사를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단순히 유물을 나열 전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디지털 영상시설과 음향 장비들을 도입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움직이면 이를 센서가 감지해 해당 유물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보조영상등도 곁들여 져 입체적인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알찬 전시자료도 놀랍다. 최근에는 농업 박물관에 전시된 농기가 서울시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 1층 농업 역사관에 전시된 유물들
2층 농경 생활 전시관에서는 4계절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농사짓는 광경의 소형 모형을 아름다운 유화 풍경을 배경으로 전시하고 있다. 각 계절마다 특징이 있는 농사를 짓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농부의 목소리라든지 새소리, 소 울음소리 등이 나올 수 있도록 센서를 장착해 더욱 생동감을 더한다. 

바닥 전시도 또 다른 볼거리다. 논바닥을 직접 재현한 투명 바닥 전시유리관 속에는 물방개나 물뱀과 같은 농촌의 실제 논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곤충 모형들도 함께 꾸며 전시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100여 년 전 농경 민속 전통가옥과 전통 장터의 모습을 재현해 전시한 것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경기도 권에 있는 민속촌을 방문하지 않고도 한국의 옛 농촌과 생활을 알 수 있도록 해 놨다. 소를 실제 박제하는 등 생생한 농경 생활을 재현해 우리 옛 삶에 깃든 지혜 여유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장터 선조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마네킹 앞을 지나치면 마치 전통 장터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듯 떠들썩한 사운드가 흘러나와 고향의 장터에 와 있는 듯 푸근한 느낌을 준다.

단지 눈으로만 둘러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전시를 다 관람한 후에 잘 관람했는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도록 컴퓨터 퀴즈 놀이도 준비 돼 있다. 그 밖에 우리 농산물과 외국 농산물을 구분할 수 있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토불이 코너와 농경문화이미지가 새겨진 동판에 탁본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놀이 코너도 꾸며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는 박물관으로 손색이 없다.

다양한 전시로 체험학습 효과 톡톡

▲ 2층 농경 생활 전시관에는 백 여년전 농경 민속 전통가옥과 전통 장터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한 공간이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농협 홍보관은 농협 탄생서부터 사용되어온 농협 사료들과 우리 농축산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촌의 모습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냥 관람해도 손색이 없을 법한데 농업 박물관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예약제로 전시내용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함께 듣는 박물관 이야기‘가 그것이다. 3학년 이상의 초등학생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사회교과 내용 중에 해당하는 부분을 보다 심층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농업 박물관은 다양한 특별 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농경문화와 전통 농경 민속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기획전시를 가져왔다. 쟁기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제주도와 서남해안 지역에서 계속 사용되어 온 따비, 무명, 짚풀 문화 상품전, 이색 농기구전, 제주농업 유물 특별전, 과거 농경 사회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지 이준직 풍속화전, 농기 등 농업 박물관의 특성을 살린 독특하고 의미 있는 전시를 열었다.

또 이동 전시도 실시하고 있다. 각 시도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각종 문화 축제에 초청 받아 농업 박물관이 소장한 농기구를 통한 다양한 주제의 이동전시를 활발히 연다. 매년 11월을 기점으로 열리는 농업인의 날에 농경 문화관 이동 전시관을 설치하고, 서울대공원 가을 축제의 일환으로 ‘쌀농사 체험전’도 열었다. 그밖에 무주 반딧불 축제, 경기 의왕시 어린이 축제 등에도 초대되어 이동전시를 가진바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여름과 겨울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박물관 교실’은 박물관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대상에 따라 성인 교실과 어린이 교실로 나누어지고 교육 내용은 전통 농경 뿐 아니라 민속용품점, 전통생활 용품, 놀이도구 등으로 주제도 다양하다.

성인 프로그램은 일반인과 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강좌 및 유적지와 농업 현장 답사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농경 지식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농경문화에 대한 강의와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이 몸으로 배우고 즐겁게 참여하면서 우리 농업 문화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도록 월 1회 체험교육 프로그램 '나는야, 꼬마 농부'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평생교육장 ‘농경문화’ 역사 강좌도

▲ '함께 듣는 박물관'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신라시대 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팜스테이 농촌 문화 체험’은 특별히 각광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단순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체계적인 농경문화지식의 전달과 함께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복합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매년 5~10회씩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주 금사면 주록리나 양평 옹달샘 꽃누름 마을 등지에서 딸기 수확, 떡메치기, 천연염색 오리방사 체험, 야생화 생태 체험 쑥떡 만들기, 양초 공예 등의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의 장을 열어왔다.

올해부터는 박물관 대학도 운영한다. 오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국내 농업에 관한 한 최고의 강사진을 초빙해 우리역사와 농경문화를 주제로 강좌를 연다. 우리 농경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으로 지원해 강좌를 수강 할 수 있다.

개관이후 지금까지 약 265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농업 박물관은 평생 교육의 장으로서의 기능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 2005년 문화관광부로부터 경력인정대상기관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6년에는 농업 박물관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사이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평생학습 협력기관으로서 협약도 체결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8년 4월부터는 매달 ‘이 달의 농기구’를 선정해 한 달 동안 로비에서 작은 전시까지 마련하고 있다. 이번 3월의 농기구로는 ‘워낭’을 선정해 로비에서 전시회를 개최중이다. 이달 말까지 진행될 전시는 워낭을 직접 만져보고 울려 볼 수도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업 박물관 이용안내
3월~10월: 오전 9시 30분~오후6시(오후 5시 까지 입장)
11월 ~2월: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까지(5시까지 입장)
휴관일: 매주 월요일, 신정 설, 추석연휴
입장료: 무료(전화 02-2080-5727~8)
교통안내: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인터넷 주소 : http://www.agrimuseum.or.kr
주소: 서울시 중구 충정로 1가 75번지


▲ 농업박물관 김재균 관장
"농업종사자 대우 받는 풍토 조성돼야"-농업 박물관 김재균 관장 인터뷰

-개관 당시와 비교해 현재 농업 박물관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1987년 개관할 당시만 해도 유물들은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천지가 농기구 인데 무슨 박물관을 만들자는 거냐며 조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흔하디 흔한 물건이 이제 세월이 지나니까 소중한 농경 유물들이 됐다. 이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그런 물건들이 된 것이다. 농민들의 땀과 애환이 깃든 유물들이라 농민들도 이곳에 오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 관람객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전시물은 어떤 것이 있나?
다 관심 있어 한다.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전통 논밭을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주는 소형 모형과 100여 년 전 농가 모습을 볼 수 있는 농경 민속 전통가옥 전통 장터의 모습을 재현 전시한 곳이 인기가 있다.

- 농업 박물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무엇인가?
팜스테이 농촌 문화 체험이 가장 인기가 많다. 평소 그런 경험을 잘 할 수 없는데다  비용까지 저렴하고 내용이 알차다고 소문이 났다.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데 늘 백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해 제발 좀 참가 하게 해달라고 한다.

- 3월의 농기구로 ‘워낭’을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영화 ‘워낭소리'와 더불어 인기가 많을 것 같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또 워낭은 어떤 물건인가?
주말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 와서 워낭을 직접 울려보기도 하고 관람을 하고 간다.
워낭도 미리 수집해 놓지 않았다면 지금은 흔적을 감추었을지도 모르는 유물이다. 그런 점에서 참 뿌듯하다. 워낭은 소의 목에 다는 소 방울인데 부르는 명칭도 지역에 따라서 요롱. 쇠풍경, 그냥 방울 등으로 다양하다. 주로 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다. 강원도에서는 맹수들이 쇠 소리를 싫어하니까 소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언제부터 사용 되었다는 기록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를 이용한 농사가 보편화 됐던 6세기 초가 아닐까 추측된다.

-영화 ‘워낭소리’는 봤나? 소감은 어떤가?
 우리는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제일 먼저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친숙한 그림이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 고향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보니 무척 친근감이 있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농사도구들 중 없는 것들도 박물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앞으로도 농촌과 관련된 영화나 글, 농촌을 소개하는 매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농촌은 시민들에게 외면 받아 왔지만 이것을 계기로 농촌도 정말 알 필요가 있고, 소중하다고 느꼈으면 한다.

- 농업 박물관의 관장을 맡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경북 상주가 고향으로 농부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많이 도왔다. 4남매 중 셋째 아들이었는데 가족 중심의 영농 형태를 이루며 살던 당시에는 아들이 세 명이나 있었으니 일꾼이 세 명이나 되는 것이어서 무척 대단한 일이었다.

늘 농업에 관심을 가졌고 대학에서는 고고인류학을 전공했다. 박물관과 관련이 많은 전공이다. 이후 농협에 입사한 후 은행창구에도 있었지만 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싶었다. 홍보부  직원으로 10여 년 간 근무를 하다가 2006년 새 관장을 선임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관장을 맡게 됐다.

- 농업박물관과 관련해 보강되어야 할 부분이 있나?
항상 고민하고 연구 할 분야다. 관람객의 니즈는 늘 변하기 때문에 늘 바르게 진단하고 또 좋은 전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박물관의 공간이 허락한다면 현재 소장한 다른 물품들도 전시해서 보여주고 싶지만 지금은 여의치가 않다.

- FTA개방으로 농업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나라 농업 발전 방향은 어떠해야한다고 보나?
일개 농업 박물관장이 언급 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세계가 글로벌화 되고 무역 장벽이 없어지는데, 우리 농산물만 고집하면 현실에 안 맞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국의 농업을 경시하거나 포기할 수는 절대로 없다. 농업은 일반적인 다른 산업과 비교 할 수 없다. 농업이 무너짐으로 해서 닥쳐올 재앙은 휴대폰 산업이 망하는 것과 다르다. 우리의 생명하고 직결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을거리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지 않고 다른 국가에 의지했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국가에서 나서줘야 한다. 이것은 경제적인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본다.

- 올 한해 박물관 운영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다.
올 한해 박물관 운영뿐만 아니라 박물관 운영에 있어 전반적인 나의 철학은 이렇다. 박물관은 관람객이 찾아오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 그렇다고 보여주기만 해서 안 되고 무언가 얻어갈 수 있어 한다. 이곳에 와서 농업의 중요성과 소중함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농업이라는 산업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구나, 지키고 가꾸어야 겠다’ 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커서 농업을 지키는 일을 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역사를 기록하고 지켜 나갈 것이다.

- 꿈이 있다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우 받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가 농경 국가로 이어져 왔는데 농민들이 너무 경제적 열등자로 폄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런 면에서 우리 농업 박물관이 임금 양반 귀족들이 향유하던 문화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농민이 쓰던 물건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앞으로는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시관을 운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