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울렁증 있던 김태희가 경마 영화를?!
말 울렁증 있던 김태희가 경마 영화를?!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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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말 타고 쾌속 질주 말 울렁증 극복하게 된 사건 공개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영화 <그랑프리>에서 여기수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태희가 말 울렁증을 극복하고 수준급의 경마실력을 갖추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태희

<그랑프리>에서 김태희는 여성 최초로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인물‘서주희’역을 맡았다. 김태희는 지난 2월부터 경마연습에 매진하며 열의를 불태웠으나 전에 겪었던 낙마사고 때문에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그러던 그녀에게 말 울렁증을 말끔하게 해결해준 사건이 일어났다.

활주로를 질주하는 장면을 찍는 도중, 감독의 슛사인이 떨어지자 마자 김태희를 태우고 있던 말이 쾌속질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엉겁결에 말을 타고 질주 하게 된 그녀는 당황했지만 낙마하지 않으려면 고삐를 꽉 잡고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감독의 슛 사인에 말이 쾌속질주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사실 말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절대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이 날 촬영에서는 말이 모래가 아닌 아스팔트 위를 달려야 했기 때문에 촬영 전, 감독의 지시에 따라 적응 훈련을 거쳤다. 반복해서 뛰는 사이, 감독의 슛 사인이 떨어지면 무조건 빠르게 달려야 한다는 것을 감지한 말이 자동반사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이 사건 후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된 김태희는“말이 갑자기 질주해서 모두 놀랐다. 그렇지만 이 사건이 없었다면 말을 타고 전력을 다해 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 전화위복으로 생각한다”며 시원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을 잃고 좌절에 빠진 기수 서주희(김태희)가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이우석(양동근)과 함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영화 <그랑프리>는 올 추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