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극장가, 포스트 ‘인셉션’은?
하반기 극장가, 포스트 ‘인셉션’은?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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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성 <무적자>, 류승완 <부당거래>, 서극 <적인걸>, 올리버스톤 <월스트리트2> 등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화끈했던 여름 극장가 흥행전쟁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2010년 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인셉션>을 비롯, 두 편의 한국 스릴러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가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여름극장가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하반기 흥행전을 치를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을 발표하며 영화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여름 시즌 못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2010년 하반기 극장가는 서극, 올리버스톤, 데이빗 핀처 같은 해외 거장 감독들의 영화는 물론 나홍진, 류승완, 송해성, 양윤호, 장진 등의 기대되는 국내 감독들의 신작이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기대되는 해외 영화 중, 올해 칸에서 주목을 받았던 올리버스톤의 <월스트리트2>(샤이아라보프,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 9.23개봉), 올해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뿐 아니라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을 찾는 감독 서극의 미스터리 추리활극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유덕화, 유가령 주연/10월 개봉예정), 페이스북 창시자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데이빗 핀처의 <소셜네트워크>(앤드류 가필드 주연/ 11.18개봉) 등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거장 감독들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추석 시즌에 개봉을 앞둔 국내 영화들도 많다. 송해성 감독이 홍콩 느와르 <영웅본색>을 각색한 영화 <무적자>(송승헌, 주진모 주연/ 9.16개봉), 그동안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로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던 장진 감독의 <퀴즈왕>(김수로, 임원희 주연/ 9.16개봉), 여자 기수의 이야기를 다룬 양윤호 감독의 영화 <그랑프리>(김태희, 양동근 주연/ 9.16개봉)가 그것이다.

그 외에도 <추격자> 나홍진 감독의 <황해>(김윤석, 하정우 주연/ 개봉일 미정)는 영화 속 하정우 사진 하나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류승완 감독의 영화 <부당거래>(황정민, 류승범 주연/11월 개봉예정)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과연 어떤 영화가 올해 하반기 극장가를 이끌어 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