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들키면 안돼 '마루 밑 아리에티'
인간에게 들키면 안돼 '마루 밑 아리에티'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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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스튜디오 지르비 작품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우리집 마루 밑에 누군가 살고 있다면?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명작을 선보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이번엔 <마루 밑 아리에티>(기획·각본 미야자키 하야오/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로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는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 아리에티가 14살이 되면서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홀로 인간세상으로 뛰어들면서 인간소년 쇼우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아리에티는 호기심 많고 모험심이 강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그녀는 빨간 원피스와 갈색 부츠, 빨래 집게 머리핀으로 작업 복장을 갖추고 벌레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구슬달린 핀을 허리 춤에 찌른 채 마루 밑, 벽장 속, 넝쿨 잎 사이를 달리며 기발한 모험을 펼친다.

그러나 아리에티에게 인간세상은 여전히 두렵기만 하다. 그녀의 어머니는 두꺼비에게 먹혀 죽임을 당한 먼 친척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고, 아리에티 가족의 존재를 눈치 챈 가정부, 하루와 고양이가 계속해서 위협을 가한다. 그러던 그녀에게 다가온 인간소년 쇼우는 특별한 존재이다.

큰 수술을 앞두고 요양을 위해 시골 할머니 집으로 오게 된 쇼우는 부모님의 이혼 문제와 약한 몸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그에게 각설탕을 얻으러 올라온 10cm소녀 아리에티는 신기하면서도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이렇게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며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마루 밑 아리에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순수하기 그지없다. 두 주인공은 물론, 월계수 잎 하나에 손뼉치고 좋아하는 아리에티의 엄마,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켠에 소인들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 쇼우의 할머니.

이 영화는 기발한 상황과 소품으로 연신 미소를 짓게 하고 때묻지 않은 인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 충분했다.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인도해줄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는 오는 9월 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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