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와의 소통, ‘感性變化 (감성변화)’
미디어아트와의 소통, ‘感性變化 (감성변화)’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9.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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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갤러리, 인터렉티브·영상물 작품 등 6명 작가 작품 전시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의 문턱 9월, 감성적인 소통을 컨셉으로 열리는 미디어아트 기획전을 놓치지 말자.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형 미디어아트 체험공간인 을지한빛거리 ‘한빛미디어갤러리’는 오는 10월 6일까지 미디어기획전 ‘感性變化 (감성변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김한신- Soundcells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미디어아트 작품들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미디어아트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자는 의도로 개최된 이번 ‘感性變化 (감성변화)’의 작품들은 모두 미디어아트의 특성인 인터렉티브(interactive, 상호작용) 퍼포먼스를 십분 살려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

관람객은 자신의 움직임에 반응해 순간마다 변화하는 작품을 보며 새로운 감성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표현의 인터렉티브한 소통의 방식을 단순히 시각적, 감각적이 아닌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법 등 으로 미디어아트의 융합과 소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전시 작품은 총 6점이다. 이수진 작가는 ‘이미지 재구축과 예측’ 의 타이틀로 컴퓨팅으로 재가공 돼 픽셀화된 자신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김한신의 ‘Soundcells’는 사운드로 이루어지는 세포형태의 이미지로 사람의 머릿속에서 변화되는 기억들의 형상을 표현한다. 작가 장현진의 작품 ‘recOrd (grOwth ring)’은 웹캠센서 인식으로 다가선 관객들의 모습을 모니터에 나이테 (growth ring) 느낌으로 형상화했다.

▲이수진- 이미지 재구축과 예측
▲장현진- recOrd (grOwth ring)

작가 설정민의 ‘Relativity Clock’ 은 웹캠을 통해 보여지는 관람객이 시계의 화면 영상에 비추어져 상대적인 시각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최희존은 ‘Shadow Drawing’의 타이틀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추적한 정보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시간 모션 트래킹 작품이다. 작가 정선애의 ‘Floating’ 은 홀로그래픽 영상의 입체를 평면적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설정민- Relativity Clock
▲최희존- Shadow Drawing
▲정선애- Floating

백현식 서울시 남산르네상스 담당관은 “이번 미디어 기획전을 통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시민고객들이 조금 더 가깝고 친숙하게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시회에 오시면 미디어아트 세계는 물론 가을을 맞아 자신의 감성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기획전 ‘感性變化 (감성변화)’의 관람요금은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9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02-720-1439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을지로 2가 기업은행 뒤편 지하차도를 활용해 만든 한빛미디어갤러리는 최신 디지털미디어 아트 작품전시 및 쌍방향 미디어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지난 8월에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진 기획전 ‘희망플러스’를 전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