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한강을 위해 서울시가 대대적인 환경정비 행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1천만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원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잠실 상류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대대적인 환경정비 행사를 실시한다.
잠실 상류 강동구 가래여울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환경단체 290명과 서울시 물관리국, 한강사업본부, 강동구 공무원 등 총 345명이 참여해 폐비닐, 폐목재 등 각종 쓰레기를 청소한다.
또 잠실상수원 보호구역 내에서의 어로행위, 자동차 세차행위, 오수나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 등 수질오염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한국해상재난구조단의 스킨스쿠버가 한강 물속에 있는 수중쓰레기를 제거하여 한강물을 깨끗하게 정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제17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물 아껴쓰기, 수질오염 방지 등 물에 대한 사랑을 다지는 의미도 있다.
서울시는 이밖에 1천만 시민의 식수원인 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해 팔당상수원과 잠실상수원 수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 상류지역 지자체와 협조하여 하수처리장을 확충하고 흙탕물과 농경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처리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동 ? 송파지역의 하수관을 개량하고, 한강 상수원 취수장 앞 퇴적물 준설작업을 계속 추진하는 등 잠실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상수원 보호구역 외에 중랑천, 안양천 등 36개 주요하천이 시민의 친숙한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천 정화활동, 하천 순찰 및 오염물질 배출업소 합동단속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하천 가꾸기를 추진한다. 하천가꾸기는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하천 생태계조사, 정화활동, 하천탐방과 오염물질 배출업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하천변 쓰레기줍기, 꽃나무 식재, 하천정화 캠페인 등 1사 1하천 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민과 함께 하천가꾸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서울시는 지난해 하천순찰 2,560회, 1사 1하천 가꾸기 5,630명 참여, 캠페인 등 홍보활동 및 교육 9,523명 참여, 하천 쓰레기 수거 668톤 등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권대섭 대기자 kds5475@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