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 상류 지역 대대적 청소 나서
서울시, 잠실 상류 지역 대대적 청소 나서
  • 권대섭 대기자
  • 승인 2009.03.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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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환경단체와 함께 쓰레기 수거 등

맑고 깨끗한 한강을 위해 서울시가 대대적인 환경정비 행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1천만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원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잠실 상류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대대적인 환경정비 행사를 실시한다.

사진=지난해 안양쳔변 정화 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물 속에서 건져낸 쓰레기를 운반하고 있다.


잠실 상류 강동구 가래여울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환경단체 290명과 서울시 물관리국, 한강사업본부, 강동구 공무원 등 총 345명이 참여해 폐비닐, 폐목재 등 각종 쓰레기를 청소한다.

또 잠실상수원 보호구역 내에서의 어로행위, 자동차 세차행위, 오수나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 등 수질오염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한국해상재난구조단의 스킨스쿠버가 한강 물속에 있는 수중쓰레기를 제거하여 한강물을 깨끗하게 정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제17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물 아껴쓰기, 수질오염 방지 등 물에 대한 사랑을 다지는 의미도 있다.

서울시는 이밖에 1천만 시민의 식수원인 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해 팔당상수원과 잠실상수원 수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 상류지역 지자체와 협조하여 하수처리장을 확충하고 흙탕물과 농경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처리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동 ? 송파지역의 하수관을 개량하고, 한강 상수원 취수장 앞 퇴적물 준설작업을 계속 추진하는 등 잠실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상수원 보호구역 외에 중랑천, 안양천 등 36개 주요하천이 시민의 친숙한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천 정화활동, 하천 순찰 및 오염물질 배출업소 합동단속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하천 가꾸기를 추진한다. 하천가꾸기는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하천 생태계조사, 정화활동, 하천탐방과 오염물질 배출업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하천변 쓰레기줍기, 꽃나무 식재, 하천정화 캠페인 등 1사 1하천 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민과 함께 하천가꾸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서울시는 지난해 하천순찰 2,560회, 1사 1하천 가꾸기 5,630명 참여, 캠페인 등 홍보활동 및 교육 9,523명 참여, 하천 쓰레기 수거 668톤 등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권대섭 대기자 kds5475@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