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문학의 거장 기리는 '카잔자키스 친구들'
그리스 문학의 거장 기리는 '카잔자키스 친구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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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그리스 양국, 문화 이해와 교류 증진 계기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그리스 유명 작가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삶과 작품을 탐구하는 알찬 시간!

그리스가 아닌 러시아 태생의 작가였다면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 이상의 평가를 받았을 거라는 그리스 출신의 대문호, 카잔자키스의 이야기 잔치가 지난 2일 SK 본사 빌딩 4층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에서 펼쳐졌다.

현대 그리스 문학의 거장 ‘니코스 카잔자키스’를 기리는 모임인 ‘카잔자키스의 친구들’은 카잔자키스의 삶과 그의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제2회 이야기 잔치를 열은 것이다. 이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그리스 양국 간의 문화 이해와 교류가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카잔자키스 친구들' 참여자들

카잔자키스의 대표작이자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 돼 우리들 뇌리에도 뚜렷하게 각인돼 있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타난 종교관, 여성관, 자유의 개념 등을 살펴보고 아울러 그리스의 교육 현장에서 카잔자키스의 작품이 어떻게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국제 카잔자키스 친구들’은 1988년에 제네바에서 결성된 비영리단체로서 발기 위원에는 카잔자키스 미망인 엘레니 카잔자키스와 크레테의 카잔자키스 박물관의 설립자인 요르고스 아네모야니스 등이 있다.

설립 목적은 카잔자키스의 작품과 사상을 전 세계에 기리고 알리는 것이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고 2년마다 열리는 회원 총회에서 선출된 운영 위원회에 의해 운영 되며 국가 단위로 각 지부를 둔다. 전 세계 104개국에 지부가 있으며 총 회원 수는 403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