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아름다운 공원 속 조각가들의 작품을 보며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기회!
오늘(7일)부터 2주 동안(10월2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꽃전시장 앞 주제광장으로 나오면 야외 조각전을 볼 수 있다. 고양시 일대에 사는 우리 이웃 조각가들과 외국 작가들이 <2010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고양조각가협회전>을 이곳에서 열기 때문이다.
올해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은 국내작가와 외국작가 9명이 야외 현장에서 직접 조각 작품을 제작, 발표하는 이색적인 자리다. 이와 함께 고양조각가 협회 회원 6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고양조각가협회전> 도 진행돼, 조각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심포지엄 작가들의 작품 제작은 내일(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조각에 관심 있는 관객들은 철조, 목조, 석조 등을 이용한 조각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일반인들이 소형 조각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9일과 10일 마련돼 있다. 작품 전 과정을 함께 하지는 않지만 완성단계에 참여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좀 더 깊이 있는 예술 체험의 경험이 가능하다.
더불어 일산호수공원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보고 감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어 어렵게만 느끼던 예술작품을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볼 수 있게 했다.
고양조각가 협회(회장 오상일)가 고양시의 지원으로 치루는 이번 행사는 일반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조각 작품들과 예술 작업 현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여기서 제작한 작품을 영구 기증 받아 시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있다.
야외 조각 심포지움에 참가한 Om khattri(Nepal), Jing Wu Min(China), Davide Tito(Italy), David alejandro Bucio(Mexico) 4명의 해외 작가들의 작품과 고양조각가협회전에 출품된 작품 중 1점을 전시가 끝난 뒤 지난 5년 동안의 심포지움 작품들과 함께 고양시에 설치해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은 지난 6일, 호수 꽃전시장 세미나실에서 ‘멕시코 현대 조각의 동향과 미래의 조망’이라는 주제로 David Alejandro Bucio 멕시코 작가와 심포지움 참여 작가 9인의 작품세계에 관한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오늘부터 시작된 <2010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고양조각가협회전>은 오는 2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