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展-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展-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0.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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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다빈치 관련 전시회 중 가장 완벽하고 총체적인 전시회로 평가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용산 전쟁기념관에 가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에서 조차 볼 수 없는 모나리자의 뒷면까지 볼 수 있어 화제다.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展-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이 열리고 있는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전경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SBS, 인터파크, 현대종합상사가 공동주최 하에 열리고 있는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展-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은 는 전시품이 총 200점이 넘는 대규모 전시로, 연일 관람객들의 끊이지 않는 발길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제1전시장 입구

1층에 마련된 제1전시장은 이태리 다빈치 뮤지엄(Il Genio di Leonardo d Vinci Museo)과 함께 희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찾아 500년간의 여행을 떠나는 공간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대기가 그림과 함께 시대순으로 설명돼있는 제1전시장 입구의 모습
▲제1전시장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노트(코덱스) 2점 중 한 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위대한 발명에 관한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가 여타 기존 전시들과 차별되는 것은 전시된 발명품들이 실제 크기 그대로 재현됐다는 점이다. 다빈치의 발명 노트에 있는 손가락만한 크기의 아이디어가 10여 년간 장인들의 연구를 거쳐 다빈치가 생각한 실제 사이즈로 개발됐고, 그 중 65점이 한국에서 전시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들로 구성된 제1전시장 전경

이뿐만이 아니다. 다빈치를 오랜 기간 연구한 이태리 최고의 장인들에 의해 15세기 이태리에서 사용했던 기술과 재료들(나무, 면, 동, 철, 아마천 등)을 이용, 모두 수공으로 제작됐다는 점은 지금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초기에 디자인 한 행글라이더 스케치
▲실제 크기로 재현된 이동식 교량
▲직접 체험이 가능한 압연기
▲인체의 모든 부위를 사용해 힘의 원천을 최대하하려 했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각이 집약된 수직날개치기 비행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로보트 디자인은 너무나 정확해 1998년 NASA의 과학자들이 우주정거장을 지킬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보트를 제작할 때 참고해볼 것을 검토했을 정도였다
▲본인의 모습을 수많은 각도에서 구석구석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울방

함께 전시되는 발명노트(코덱스) 2점,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그림 12점, 시체 30여 구를 해부해 그린 해부학 스케치 40여 점, 앙기아리 전투 스케치 14점(제2전시장), 실제 사이즈의 <최후의 만찬> 460x880cm 영상 등은 500년 전 다빈치의 생각이 현재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그가 얼마나 과학적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체 30여 구를 해부하여 그린 해부학 스케치 4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흰담비를 안은 여인>

이러한 전시품 외에도 영국 BBC가 제작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큐멘터리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 사나이’를 비롯한 비트루비우스 인체비례 및 기마상 관련 영상을 통해 좀 더 다빈치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체험학습공간인 ‘다빈치 공방’을 통해 보다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BBC가 제작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큐멘터리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 사나이’가 상영되고 있는 섹션
▲어린이들의 체험학습공간인 ‘다빈치 공방’

2층에 자리한 제2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군사기계 발명품과 함께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 섹션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고안한, 사방이 대포로 무장된 탱크
▲포를 하나씩, 또는 동시에 여러 개를 발포할 수 있게 고안된 다연 발포
▲제2전시장에 들어서면 앙기아리 전투 스케치 14점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 잡는다

2004년 프랑스 문화부와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Lumiere Technology)의 과학기술자 파스칼 코테(Pascal Cotte) 에게 모나리자의 분석을 의뢰한다.

이에 파스칼 코테는 그가 개발한 2억 4천만 화소의 특수 카메라(Multi-Spectral Imaging Camera)로 사진을 찍은 후 2년간의 분석을 통해 모나리자에게 원래 눈썹이 있었다는 비밀을 비롯한 25가지 비밀을 공개한다.

‘모나리자의 비밀’섹션에 들어서면 모나리자의 각 부분들(얼굴, 손, 몸체, 눈, 왼쪽 배경, 오른쪽 배경 등)을 오늘날의 색과 본색(本色), 색상 적외선 촬영, 적외선 촬영(회색), 광택제 제거 등 여러 가지 기법으로 촬영, 전시해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관찰법을 제시한다.

▲모나리자의 각 부분들 중 눈 부분을 오늘날의 색과 본색(本色), 색상 적외선 촬영, 적외선 촬영(회색), 광택제 제거 등 여러 가지 기법으로 촬영해 전시해놓은 모습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모나리자 원본 그대로를 재현해 놓은 실물 크기의 작품이다. 이 모사 작품을 통해 사실상 우리가 평생 동안 볼 수 없을 모나리자의 뒷면에 대한 궁금증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展-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 전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 중에 하나는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모나리자 원본 그대로를 재현해 놓은 실물 크기의 작품이다. 이를 통해 사실상 우리가 평생 동안 볼 수 없을 모나리자의 뒷면에 대한 궁금증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모나리자 그림을 25배 이상 확대한 4Mx3M 거대 사이즈의 고해상도 사진들로 모나리자의 미소와 스푸마토 기법으로 칠해진 덧칠의 비밀, 최초의 색깔 등 500년간 감춰져 있던 그 비밀의 증거들을 한국 최초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2011년 2월 27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展-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평일 오전 할인’, ‘다빈치 골든벨’과 같은 이색적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할인이벤트의 경우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10시~13시)에 한해 1인 구매 시 1인 무료(성인 1인당 4매까지 구입가능)로 관람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현장구매만 가능하다.

‘다빈치 골든벨’ 퀴즈대회는 오는 30일 첫 시작으로 매 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 3시에 실시되며, 2011년 2월 26일에 최종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우승자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주어진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02-541-3174) 및 홈페이지(www.davincithegeniu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