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감독, 만능 재주꾼 다시 한 번 입증!
김상만 감독, 만능 재주꾼 다시 한 번 입증!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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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심야의 FM> 엔드 크레딧 곡 직접 작곡 연주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최고의 포스터 디자이너이자, 미술감독, 음악감독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영화의 엔드 크레딧 곡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김상만 감독

영화 <괴물>, <친절한 금자씨>, <연애의 목적>, <범죄의 재구성>, <바람난 가족> 등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의 포스터로 손꼽히는 작품들에는 언제나 만능 재주꾼인 김상만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이어서 김상만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해피엔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등의 영화에 미술감독도 겸업하더니, 급기야 <사생결단>에서는 포스터 디자인, 미술감독으로도 모자라 음악감독으로까지 이름을 올린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심야의 FM> 엔드 크레딧 곡인 ‘Idols of the radio’을 기타리스트 이성록과 함께 직접 작곡해 자신의 밴드인 슈퍼스트링과 함께 연주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화 <심야의 FM> 속 음악은 영화 <세븐데이즈>로 이름을 알린 김준성 음악감독이 <카사블랑카>, <볼륨을 높여요> 등의 영화 OST와 클래식 음악들의 변주로 완성될 예정이었다. 심야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따라 흘러가는 긴장감 넘치는 음악들의 변주가 영화 곳곳에 사용되는 것이다.

▲영화 <심야의 FM> 촬영 현장에 김상만 감독의 모습 (가운데)

하지만 김준성 음악감독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면서 통쾌하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강한 비트의 ‘록’ 스타일 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김상만 감독에게 엔드 크레딧곡의 작곡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스트링에서 베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은 자신의 밴드 기타리스트 이성록과 함께 완성한 ‘Idols of the radio’는 라디오 주파수와 함께 흘러가는 일레트로닉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다.

미술, 음악, 영화 등 폭넓은 지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자연스레 영화 연출로 분야를 옮기게 된 김상만 감독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만든 영화 <심야의 FM>은 현재 흥행 1위 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