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오페라단 없다"...그럼 우린 누~구?
"전 세계적으로 오페라단 없다"...그럼 우린 누~구?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3.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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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페라합창단, 유인촌 장관 발언에 '발끈'

“상임화를 전제로 선발돼 그래도 국립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합창계에 공헌하고 있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지난 7년간을 버텨왔습니다. 저희들을 유령단체 운운하며 해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18일 문화관광부 앞에서 시위를 위해 나온 조남은 국립오페라단지부 지부장은 침통한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모인 국립오페라합창단은 ‘문화로 따뜻한 세상’이라는 현수막으로 건물을 휘감은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 이하 문화부) 건물 앞에서 무대 위의 우아한 드레스가 아닌 ‘데모 조끼’를 입고 성악발성법으로 노동가를 부르고 있었다.

▲ 국립오페라합창단은 매주 수요일 부당해고 철회를 외치며 문화체육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현 국립오페라단 단장 이소영 단장에게 일방적인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지난 2002년 전 정은숙 단장 재임 당시 독자적 오페라 공연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창단되었다. 40여명의 젊고 실력 있는 단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창단 이후 ‘노래와 액팅에 있어 프랑스 오페라 합창단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었다’고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찬사를 받을 만큼 성장했다. 그동안 270여회의 공연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무대를 빛내온 이들은 2007년에는 대구 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수많은 지방공연을 통해 소외지역까지 음악을 전파하는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월 8일 국립 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에게 구두로 해고를 통보 받았고 1차 교섭이 진행 중이던 2월 4일에는 일방적인 해고 통지서가 든 당일배송 특급우편을 받았다. 현재 계약기간 2년 미만인 단원들은 해고 됐으며 나머지 단원들 모두는 오는 3월 31일 해고가 예정돼 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리로 나가는 일 뿐이었다. 42명 단원 중 다른 길을 찾아 떠난 15명을 제외한 27명의 단원들은 파업을 결의하고 거리에 나와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문화부 앞에서, 지난 2월 20일부터 금요일은 격주로 예술의 전당 앞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페라단 측은 합창단의 원직 복직 요구는 수용 불가하다며 대신 사회적 기업(나눔과 기쁨)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 사회단체 역시 비리와 연루된 곳이라는 제보가 들어와 무마된 상태다.

문화부 관계자들의 입장도 국립오페라단측과 같다. 합창단이 상임이 아니고 규정집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책임을 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부는 2002년 창단부터 2009년 해체를 결정하기까지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왔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활동을 정식으로 인정해온 셈이다. 그러나 문화부는 갑작스런 해고 앞에서 이는 이 단장의 재량권이기에 단장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7년 동안 매년 합창단 예산 편성해 온 문화부, 규정에 없기 때문에 해고?

논란이 점점 커지자 오페라단 측은 2,3차 교섭에서 현재 사회적 기업의 후원을 받아 합창단 결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으며 4차 교섭에서 합창단의 상임화를 전제로 한 원직 복직 요구는 수용 불가함을 확고히 했다. 대신 사회적 기업(나눔과 기쁨)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 사회단체 역시 비리와 연루된 곳이라는 제보가 들어와 문화부에서 없던 일로 하자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 지난 11일 문화체육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던 국립오페라 합창단에게 갑자기 나타난 유인촌 장관이 '세계적으로 오페라 합창단은 없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를 통보한 이소영 단장 (우측)
노조는 문화부 행정사무관, 공연예술과장, 예술국장 등 세 차례 문화부 관계자를 만났으나 입장은 국립오페라단측과 같았다. 합창단이 상임이 아니고 규정집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책임을 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부는 2002년 창단부터 2009년 해체를 결정하기까지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왔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활동을 정식으로 인정해온 셈이다. 그동안 합창단이 이루어 온 성과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문화부 측은 이 단장의 재량권이기에 단장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전 정은숙 단장 재직 시절 정 단장은 매년 오페라단이 합창단에 대한 운영 규정을 제정해달라고 문광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매년 신청했는데도 이를 묵살시켜 온 것이라고 했다.

조남은 지부장은 “이소영 단장이 구두로 문화부 장관의 특별 방침에 의해 단체장들과 직원들 앞에서 특별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부 측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럼 해고를 철회를 해달라고 하니 모든 인사권은 이소영 단장에게 있다며 떠넘기고 있다” 며 분개했다. 그는 2002년 단원으로 채용 될 때부터 1년 후 상임화를 전제로 고용됐는데, 고용 측은 매년 말일이 되면 다음년도 계약에 대해 말하면서 이유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고 ‘상임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잘 안됐다’라고만 말했다고 했다.

법적 의무로 사측이 보장했어야 할 4대 보험에도 가입해 주지 않았지만 그 말만 믿고 7년간 일해 왔다고 한다. 그럼 ‘왜 지금까지 어떤 이의도 제기 하지 않았나’ 라는 기자의 질문에 꽉 찬 스케줄로 바쁘기로 했지만 정부를 상대로 하는 약자의 입장에서 그 어떤 말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았다는 것. 해고통지 이후 유인촌 장관에 정식 대화를 요청했지만 한 번도 받아준 적이 없다했다. 김경화 공공노조 조직국장은 “예술 뉴딜 정책을 통해 예술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한 것은 허울 좋은 소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세계적으로 오페라 합창단 없다?!’... 국제적 망신

유인촌 장관은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립오페라단에는 합창단 규정이 없다”며 “지난 단장이 인건비 책정 없이 단원을 뽑아 인건비를 써온 것은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사정이 안돼서 합창 단원에게 다른 일자리도 제안했지만 해고 무효부터 해달라고 한다”며 “이건 정치적인 게임을 하자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단원들은 유 장관이 예술의 기본부터 모르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지난 11일 문화부 앞에서 시위를 할 때 유인촌 장관이 갑자기 나타나 ‘세계적으로 오페라합창단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페라단 유지 불가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종문화회관의 ‘나비부인’ 공연을 위해 내한 중이던 이탈리아에서 온 뜨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의 성악가들과 스텝들이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해 주었다. 그들은 “이탈리아만 해도 오페라 합창단이 13개나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 

이소영 단장은 왜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을까. 이 단장측은 여기에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째로 이 단장은 합창단의 해체가 예산 부족으로 인한 오페라단의 비용 절감 차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정상 국립오페라단지부 대외협력부장은 “전년 대비 18.4% 인상된 50억원의 예산을 받은 국립오페라단이 기껏해야 1년에 3억7천만원을 절감한다며 합창단을 없애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예산 때문이라면 그 증거자료를 떳떳이 공개할 법도 한데 이 단장은 이 또한 거절한 상태”라고 했다.

월 70만원 최저임금, 겸직 불가, 4대 보험 가입도 안돼

이 부장은 “주 3회 9시간 연습이 고정으로 정해져있고 이에 대한 활동비 및 연습비로 월 7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아왔다. 공연이 있어 추가수당을 받는 경우에도 100만원~120만원 임금으로 버텨왔다.”며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주면서 겸직을 허용하지도 않았다. 정해진 시간외에도 많은 연습시간이 할당됐다. 부당한 줄 알았지만 즐거워서 해 왔다” 며 그 간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체의 두 번째 이유는 "현재 합창단은 2002년 정은숙 당시 단장이 공연 때마다 합창단을 뽑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만든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2년 3월 27일 전 정은숙 단장이 이들을 창단할 당시 "라 스칼라 등 외국의 유명 오페라단은 모두 전속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갖고 있다"면서 "오페라를 공연할 때마다 합창단을 섭외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속 합창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한 것에 정확히 반대되는 이야기다.

▲ 국립오페라합창단이 공연한 '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 무대에서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공연하는 모습과 현재 농성중인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국립오페라 합창단이 사라질 경우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오페라단이 발전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전용연습장을 꼽는데 합창단 해체는 문화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소영 단장은 지난달 24일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오페라단 공연을 국립합창단과 함께 추진하고 공연마다 외주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고개를 흔든다. 국립합창단의 자체 콘서트 스케줄과 겹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함께 공연하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상주 오페라 합창단이 해체되면 매 공연마다 또 다른 일반 합창단과 몸동작, 연기 방법, 오페라 발성과 같은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 공전이 반복 될 뿐이라는 것.

또한 이 단장은 “투어 오페라에서는 연주마다 지방의 합창단과 연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올해 1월 대구, 창원 지역에서 공연한 ‘피가로의 결혼’에서 아마추어인 계명대학교 성악과 학생들을 합창단으로 내세웠다. 국립오페라단측은 “지방합창의 발전을 위해서 대학생들과 공연했다”라고 주장하나 이러한 조치는 지방 시립합창단과의 연계가 힘들어져서 임시방편으로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곡마을 장은훈 대표는 “애써 전문화해 놓은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리 성악가, 오케스트라가 잘 해도 합창단이 죽을 쑤면 작품 다 버린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예술인의 고용창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예술적 관점이 아닌 구조조정 논리가 예술에 과다하게 적용될 경우 이들을 보호할 적절한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우리 예술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장신대 지휘과 조익현 교수도 “미국도 프로 합창단은 없지만 오페라 합창단은 있으며 대우도 아주 좋다. 오페라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 오페라 합창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 합창단과 오페라 합창은 훈련 받는 방식과 노래 부르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 음악계를 위해 일반 콘서트 합창과 오페라 합창은 엄연히 특성화 돼 발전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생길 때는 음악인들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정치력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오페라단 국립합창단과 공연 할 터..전문가들 ‘말도 안 되는 얘기’

전 정은숙 단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불법으로 오페라합창단을 운영해온 정은숙 단장 집 앞으로 가서 시위하라’는 유인촌 장관의 말에 대해 “합창단에 이로울 것이 없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오페라합창단은 오페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당연히 존재해야한다”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이소영 단장과 극심한 불화로 인해 이 같은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는 그 질문에 “개인적으로 사이가 나쁜 것은 없고 그러한 소문들과 합창단에 대한 처우 때문에 마음만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인촌 장관이 ‘세계적으로 오페라 합창단이 존재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묻자”정말 무지한 말”이라고 일축했다.

부당하게 해고될 위기에 처한 국립오페라 합창단을 구제하기 위한 손길이 각 음악 대학들과 사회단체 심지어 해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음악인들과 시민들의 구제 서명도 1만 건에 달하고 있다.

전국시립합창단연합회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립오페라단과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영상의 효율화를 이유로 합창단 전원을 해체하는 것은 대한민국 음악계의 커다란 손실이 될 것이 자명하다”며 “국립오페라단의 부당해고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원직복직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 할 것”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나영수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오세종 한국합창총연합회 고문, 양희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한 총 48명의 음대교수들도 성명서를 제출했다. 국내 성악 원로들로 구성된 ‘솔리스트 앙상블’ 단원 등 40여명의 음악가들로부터 ‘오페라합창단은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서도 받았다. 국립오페라 합창단은 오는 25일 각 탄원서와 서명서를 문화부와 오페라단 및 각 당에 제출할 예정이다.

▲ 프랑스 노동조합총연맹(CGT)공연예술분과 클로드 미셸 위원장. 미셸 위원장은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해체소식을 듣고 해체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출처 레디앙)
각 음악대학과 단체들, 프랑스오페라합창단도 구제 운동 나서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해체 소식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외국의 문화계 또한 놀랍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리에서는 한국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반대운동을 펴고 있는 한 유학생이 국내의 한 기자에게 보내온 편지에서 파리국립오페라 합창단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면에서 “파리국립오페라합창단은 퇴직 때 까지 완전 고용이 되고 있으며, 초봉은 4만 5천유로(지금 환율로는 9천만 원 정도. 식대 등 보조비 포함)이며 여름휴가 7주, 겨울휴가 2주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105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파리국립오페라합창단은 간단한 업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4인1실)과 분장실, 탈의실, 샤워실이 별도로 갖추어져 있는 등 좋은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으며 1년 동안 1명당 대략 8편 정도의 오페라 공연에 출연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정치적 배경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안정적 고용 없이 공연 작품의 안정적 질은 어떻게 보장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에는 파리외에도 리옹, 마르세이유, 아비뇽 등 전국에 걸쳐서 완전 고용이 실현된 오페라합창단이 존재한다. 현재 파리국립오페라합창단은 한국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의 해고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노동조합총연맹(CGT) 공연예술분과 클로드 미셸 위원장도 이번 오페라 합창단 해고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셸은 성명서를 통해 “합창단의 단순 복직을 넘어, 합당한 보수, 정규직 계약을 보장하는 사회적 제도를 확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국립오페라단은 세계 다양한 문화들 가운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여줄 능력 있는 정식 합창단원들을 필요로 한다”며 “모든 권력은 결국 스스로의 올바르지 않았던 결정들을 철회해 명예를 회복하라”고 주장했다.

활동 6년차인 송대섭 단원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어이가 없다. 국립오페라단이 매년 합창단 활동비가 포함된 예산을 올릴 때 지난 7년 동안 문화관광부 장관의 승인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우리를 유령 단체 말할 수 있느냐”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많은 단체들도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끝까지 투쟁해서 이길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 문제에 대해 이소영 단장과 직접 통화를 시도했지만 오페라단 관계자는 ‘이 단장이 미팅중이며 연락처를 남기면 전화를 주겠다’는 대답을 남긴 이후 소식이 없다.

문화부 측도 마찬가지다. 문화부 홍보담당은 “유인촌 장관은 지방 출장 중이며 다음 주에는 해외 출장이 계획 돼 있기 때문에 답변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