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로’ 힘차게 첫 삽 떴다!
‘고궁로’ 힘차게 첫 삽 떴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3.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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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브랜드가치 ‘격조 높은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기공식 가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지난 24일 종로구 풍문여고 앞에서 ‘역사문화 탐방로 고궁로 조성  첫 삽을 떴다.

▲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행사에 자리한 관계자들이 날씨가 추워 '첫 삽' 뜨기 바쁘게 삽을 내려놓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07년부터 정비에 나서 ‘고궁로’ 중 율곡로의 가로등 주 철거 및 개량공사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보도설치를 위한 공사 기공식이다.

‘고궁로’는 조선왕조의 건국과 새 서울을 탄생시킨 역사적인 거리로 조선왕조의 4대 고궁을 이어주는 동맥과 같은 거리다. 사직로, 율곡로, 창경궁로 4.5km 구간을 하나로 묶어 지칭한다.

‘고궁로 조성사업’은 조선왕조의 역사와 유적이 집중돼있는 이 거리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배어나는 걷고 싶은 보행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예산은 39억 6천만원이 소요되며, 올해 10월까지 바닥공사를 완료하고 2011년 12월에는 고궁로 조성을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종로의 고궁들이 밀집된 고궁로가 시설물 등으로 거리 환경이 열악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실망을 드려서 죄송했다”며 “고궁로가 조성되면 한국 의복 전시관·음식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만들고 어가행렬 재현 등의 문화행사를 열어 관광 활성화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병호 문화체육과장이 '고궁로 조성사업 추진 경위'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이병호 문화체육과 과장이 기획한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인정받아  ‘서울시창의인상’을 수상했다”며 종로를 위해 큰 공을 세운 그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진 국회의원을 대신해 자리한 부인 조윤희 여사는 “고궁로 조성은 종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하루 빨리 고궁로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복동 종로구의회 부의장은 “우리 역사의 중심인 고궁이 산재해있다. 그 가운데 창경궁은 지금은 복원됐지만 한 때 동·식물원으로 전략하기도 했다”며 “후세들에게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를 어떻게 남겨주느냐가 중요하다. 종로하면 고궁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나재암 서울시의회 의원과 남재경 의원,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김복동 종로구의회 부의장 및 의원들과 고궁로 조성 설계용역을 맡은 (주)케이디에이 박기준 소장, 종로구 각 지자체 회장들, 주민들이 자리했다.

토목과 관계자는 “격조 높은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으로 관광객 1천2백만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으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