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 17일 창립총회 개최
종로구,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 17일 창립총회 개최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0.1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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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을 한옥과 현대 건축의 조화로움 속에서 주거와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품격 있고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기 위한 주민협의체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7일(금) 오후 5시 아트스페이스H(종로구 원서동 157-1)에서 북촌을 문화가 있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주민협의체인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발기인 대표 권대성) 창립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번 창립총회에는 발기인, 시·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권대성 발기인 대표(한국불교미술 박물관장)의 창립 선언, 임원 선임, 정관 승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 하여 ‘북촌(北村)’이라 불리는데, 우리민족의 지혜가 담긴 전통가옥인 ‘한옥’이 밀집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가진 서울의 명소이다. 1990년대 이후 도시 개발로 많은 수의 한옥이 사라졌지만, 일부지역은 양호한 한옥들이 군집을 이룬 채 많이 남아 있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지난 7월 가회동에서 열린 민선5기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북촌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성하여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풀어나가며 북촌을 보존하고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권대성 발기인 대표가 제안하고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탄력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7월 30일에는 직능단체장, 통장단 등 북촌 주민대표 38명이 첫모임을 갖고, 8월 24일 북촌 음식점 대표, 25일 북촌 박물관·갤러리·공방 대표, 26일 북촌 자영업대표 모임에서 북촌문화마을 가꾸기 단체 창립 취지에 대해 설명,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북촌을 한옥과 현대 건축의 조화로움 속에서 주거와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품격 있고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기 위해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 지난 8월 북촌에서 열린 '서울 문화의 밤' 행사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갤러리를 찾아 감상하고 있다.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는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의를 바탕으로 서울시청 및 종로구청과 함께 북촌이 지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는 서울시청 및 종로구청과 함께 향후 구체적으로 ▲ 북촌의 주차장 부족 문제 등 거리환경을 개선하는 사업 ▲ 한옥 및 그 주변 환경을 전통에 부합하도록 복원·개선하는 사업 ▲ 대형 건물의 부대공간과 대규모 나대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 ▲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사업 ▲ 북촌의 홍보, 관광객 편의를 위한 사업 등을 펼쳐 말 그대로 북촌을 문화가 있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