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전시회 <아름다움을 담는 그릇 _ 한국의 화장용기>
테마전시회 <아름다움을 담는 그릇 _ 한국의 화장용기>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1.01.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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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화장용기 및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각종 화장용기 소개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옛 여인들의 흰 분(粉)과 붉은 연지(臙脂), 향기를 풍기는 화장수(化粧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 백자분호, 조선 19세기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은 2010년 11월 22일부터 우리나라의 화장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아름다움을 담는 그릇 _ 한국의 화장용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개관 7주년을 맞아,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화장용기를 선보이고 우리나라 화장용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삼국시대 도기 화장용기를 비롯하여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분청 및 백자 그리고 나무, 옥, 돌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화장용기를 소개하며, 특히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가 사용하던 대한제국 황실 문양이 새겨진 은제 화장용기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 백자청화분접시, 조선 19세기

전시는 화장용기 중 화장재료를 보관할 때 쓰는 분합·분항아리와 유병, 그리고 화장을 할 때 이용하는 분접시와 분수기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화장용기의 주재료인 도기·자기 이외의 것으로 만든 각종 화장용기를 선보인다.

또한,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했던 은제 화장용기를 전시해 황실의 화장문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경대 및 화장도구들을 같이 선보여 관람객들이 마치 옛 여인들의 화장대를 보는 것처럼 친근감을 갖게 했다.

▲ 청자상감모자합, 고려 14세기 전반

한편,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화장문화 관련 유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2003년 개관해 올해 7주년을 맞이했다.

한국 화장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시회 <아름다움을 담는 그릇 _ 한국의 화장용기>는 3월 31일까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