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신라인’ 고청(古靑) 윤경렬 선생 고택 복원
‘영원한 신라인’ 고청(古靑) 윤경렬 선생 고택 복원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1.01.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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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민신탁, 윤경렬 선생 매입해 지역 ‘문화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27일 고청(古靑) 윤경렬 선생 옛집(경주시 인왕동 소재)에서 고청기념사업회(회장 김윤근)와 윤경렬 선생 옛집 보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이하 ‘협약식’)을 개최했다.

▲ 윤경렬 선생 고택 위치도

이번 협약식은 우리나라 어린이 박물관교육의 선구자 윤경렬 선생의 옛집이 훼손될 상황에 처하자,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이를 매입(2010.12)한 후 고청기념사업회와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것으로(매입기금 : KB국민은행 기부), 이번 협약식을 통해 고청기념사업회에서도 윤경렬 선생 옛집 정비를 위해 매입해 둔 선생의 옛집 입구의 토지 301㎡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고청 윤경렬 선생 옛집은 경주 남산자락과 국립경주박물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청 선생이 1965년도 처음 집터를 정해 거주한 이후 1999년 돌아가실 때까지 어린이박물관학교 운영과 후학양성, 신라문화연구 등에 힘을 쏟던 곳이다.

고청 윤경렬 선생은 한국전쟁 이후 척박한 문화환경 속에서도 어린이박물관 교육활동을 통해 경주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문화재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 증진에 기여했으며, 신라 토우와 토기 재현 등을 통해 신라 토기의 우수성을 재조명하였고, 경주 지역 신라시대 문화재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데 공헌 했다.

▲ 업무 협의식 장면

이번 협약식의 주요내용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윤경렬 선생의 옛집을 매입해 영구 보전하고, 고청기념사업회는 이곳에서 선생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과 어린이박물관 체험활동 등을 전개한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선생의 옛집을 지역의 문화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향후 선생의 옛집은 2013년까지 수리와 복원을 통해 선생의 업적을 기릴 전시공간과 전통 신라토기의 재현과 체험을 위한 공방 및 체험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소요되는 건립비용은 시민들의 성금모금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고청기념사업회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원한 신라인 고청 윤경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림은 물론, 장차 ‘지정문화재’로서 잠재적 가치가 큰 문화유산을 사전에 매입해 관리함으로써 민간참여를 통한 문화유산 보전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