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종로구,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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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아 남녀노소,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정월대보름 행사 펼쳐져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오는 17일 신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곳곳에서 대보름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사직동에서 오는 9일 오전10시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물한마당-지신밟기 행사'가 열려 동주민센터에서 시작해 사직동 전 지역을 순회하며 지신밟기를 이어간다.

▲ 지신밟기 행사

 지신밟기는 정초부터 대보름 사이에 동네 농악대가 집집마다 돌며 흥겹게 놀아주며 축원을 해주는 놀이로, 지신(地神)을 달래고 잡신과 악귀를 물리쳐 마을과 각 가정의 안녕,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신밟기 행사는 가회동은 북촌예술단 주관으로 1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12일은 오전 8시부터 삼청동주민센터에서, 16일은 11시부터 평창동주민센터에서, 17일은 오후 1시부터 숭인2동주민센터에서 시작한다.

또한 각 동 곳곳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윷놀이 대회가 열려 주민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윷놀이대회는 12일은 청운효자동, 사직동, 가회동 동주민센터에서, 13일은 삼청동(삼청공원 운동장), 교남동(서울시교육위원회 건너편 부지), 16일은 창신2동주민센터, 정월대보름 날인 17일에는 평창동,무악동, 혜화동주민센터와 명륜3가동 유림웨딩홀에서, 18일은 부암동, 이화동 동주민센터에서 열리며,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북촌문화센터’(종로구 계동 105번지)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복조리 만들기, 연 만들기, 신년다례·풍속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지신밟기와 국악공연이 이어진다.(문의: 북촌문화센터 02-3707-8388)

종로노인종합복지관 1층 로비에서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월대보름 세시풍속행사 ‘어화둥실 보름달이로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 놀이와 부럼 나누기, 달맞이 사진 찍기, 소원지 적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복지관에 숨겨진 정월대보름 토끼그림을 찾으면 상품을 드리는 ‘숨은 토끼를 찾아라’ 행사가 어르신들께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종로노인종합복지관 02-742-9500~1)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민속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빨간 도깨비 파란 도깨비’, ‘팥죽 할멈과 호랑이’ 등 마술과 함께하는 인형극이 12일과 13일 볕들재 어울림방에서 펼쳐지며, 한지를 이용한 토끼모양 손거울 만들기는 12일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볕들재 온누리방에서, 가오리 연 등 전통 연을 만드는 액연 만들기는 13일 같은 시간· 장소에서 마련된다. (문의 : 국립민속어린이박물관 02-3704-4530)
 
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지신밟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각 종 민속 체험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전통문화를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