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에게 친숙한 공공디자인 건축물 신축
서울시, 시민에게 친숙한 공공디자인 건축물 신축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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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 '중랑 경찰서 신청사' 디자인안 확정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시는 지난 10일 2011년 제8차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를 통해 중랑구 신내동에 신축 예정인 '중랑경찰서 신청사' 디자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중랑경찰서 신청사

이번에 디자인이 확정된 중랑경찰서 신청사는 북부간선도로 신내 IC 부근인 신내동 267-1번지 일대 1만1471㎡ 부지에 지하2층, 지상6층 1만1900㎡규모로 신축된다.

기존 경찰서 건축물들이 가지고 있던 권위주의적인 디자인 감각에서 탈피해 다이나믹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위원회에서 자문과 심의로 결정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본관동과 민원동으로 구분돼 본관동은 권위주의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안정감과 역동적인 느낌이 표출될 수 있는 수평방향 입면을 적용했으며, 민원동은 개방감과 친숙한 이미지의 리듬감이 표출될 수 있도록 벽면 투명유리 사용과 본관동과의 연결 브릿지 등을 설치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공건축물이라는 서울디자인위원회 의견을 반영했다.

이용자 편의를 배려한 면에서도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민원실 주출입구의 동선을 단순 명쾌하게 조정했고, 구내식당을 민원동 2층에 배치해 직원뿐만이 아니라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민들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공공건축물로서는 드물게 친환경그린디자인을 접목시킨 옥상정원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건축물 입면 유리는 에너지 절약과 단열 성능의 향상을 위한 3중 유리를 사용했고 내부 평면은 쉽게 사무실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인시설을 설치하며 노약자와 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한 화장실 등이 설치된다.

서울디자인위원회의 관계자는 "이번 확정된 디자인안은 기존 공공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권위주의를 탈피해 시민 고객들의 편의를 추구하면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공건축물이라는 서울시 공공건축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디자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사중이거나 계획중인 뚝도정수장,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야구장인 서남권 야구장, 서울시신청사,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공공건축물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또 앞으로 디자인으로 변화하게 될 서울의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랑경찰서 신청사는 200억원의 예산으로  2011년 8월 착공해 2012년 12월 완공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