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하수관거 정비 본격화
종로구, 하수관거 정비 본격화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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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침수 피해 예방 및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해 관내 상습 침수 피해지역인 이화사거리에서 동대문역 등 3개 구역과 평창동 462-1번지 일대, 하수관거 정비 본격화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관내 배수불량 지역에 침수피해 예방 및 주민불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하수관거 정비 공사를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균관대 앞에서 혜화로터리, 창신1동 문구 골목, 이화사거리에서 동대문역 3개 구역 총 2.6km의 하수관거의 용량을 증설하는 하수관 정비공사를 시행하며, 현재 실시 설계 용역 중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지구상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시행하는 침수 방지 사업으로, 구는 지난해 9월 기습폭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시행하게 됐다.

올해 12월까지는 총 구역의 절반 정도인 1.1km를, 2012년 12월까지는 1.5km를 정비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창신동, 명륜동, 숭인동 지역의 저지대 배수능력이 향상되고 수해예방 및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노후된 하수관을 정비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평창동 462-1번지 일대 217.2m에 대해 하수관거를 개량하는 등 하수관 정비공사를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올해 6월까지 추진 완료한다.
 
이번 평창동 462-1번지 일대의 일부구간은 급경사 도로이며, 주택에 인접하고 있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굴착공법(하수관거 재구축공법)’을 도입해 시행한다.

비굴착 시공은 하수관 중 부분 파손, 이음부 불량 등으로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구간에 대한 보수공사 시 지면을 굴착하지 않고 맨홀을 통해 보수기기를 투입해 손상된 부위를 보수하는 공법이다.

비굴착 공법을 이용할 경우 교통장애, 통행불편, 소음, 진동 유발을 극소화하며, 공사기간 단축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함은 물론 손상된 부분만 선별해 시공함으로써 공사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정자인 치수방재과장은 “이번 공사 시행과 함께, 국지성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올 여름철을 대비해 도심 취약지에 대한 침수피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워 수해 없는 종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