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맞이 부럼, 지하철 장터에서 장만하세요
정월대보름맞이 부럼, 지하철 장터에서 장만하세요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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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호선 시청역에서 밤, 호두 등 임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1년 동안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부럼. 올해는 지하철 장터에서 싸게 장만해보자.

▲2010년 임산물직거래 장터

서울시는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지하철에 정월대보름 맞이 농·특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오는 15일 1호선 시청역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임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서울메트로 등 참여기관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와 임산물 생산자들이 함께하는 이번 장터에는 공주, 광양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호두, 밤, 잣 등 양질의 토종 임산물을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판매한다. 또한 알밤나누기 행사 및 무료 시식코너도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을 찾는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구제역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산물농가에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품종 개발한 밤, 호두, 복분자, 헛개나무 열매 등 단기 소득품목도 전시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청역은 일반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곳으로, 우리의 전통문화인 정월대보름을 함께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임산물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도농상생을 위해 가평, 홍천 등 농어촌마을 8곳과 본부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직원들이 지역 특산품 팔아주기 및 자매마을 여름휴가가기 운동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술나눔활동의 일환으로 자매마을에서 집수리, 의료, 이발, 장수사진찍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는 15일∼17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7호선 청담역 장터열차에서 '대보름 맞이 농·특산물 특별전'을 연다.

공사 관계자는 “신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건강하고 신선한 우리 농·특산물로 풍성한 대보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도시간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우리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