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3일 효문화진흥원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열어
종로구, 3일 효문화진흥원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열어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3.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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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오는 8월 효문화 진흥과 관련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하고 장려하기 위한 종로구 효문화진흥원 설립 예정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 종로구에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효를 장려하고, 효문화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하기 위한 효문화진흥원이 설립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종로구 효문화진흥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오는 3월3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기인, 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다. 이날 발기인 대표의 창립 선언, 임원 선임, 정관 승인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구는 현재 효문화진흥원으로 사용할 종로구 원서동 154번지 1의 舊 재동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 공사 중이며 올해 8월 공사완료와 동시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효문화 진흥원 설치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했다.
 
이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 및 핵가족화와 개인주의로 인한 인간성 상실로 점차 의미가 희미해지는 효 의식을 되살리고, 인간성 회복과 효 사상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구는 조선 600년의 도읍지의 중심으로, 전통 유교의 본산지인 성균관이 있으며, 청와대 옆의 효자동은 선조 때 학자 조원의 아들 희신, 희철 형제의 효자가 나서 쌍효잣골에서 유래되는 등 역사적으로 효와 연관이 깊어, 이번 효문화진흥원 설립이 더욱 의미가 있다.
 
종로구 효문화진흥원이 설립되면, 구의 효행장려를 위한 장·단기 계획의 수립 및 건의, 효 문화 관련 연구조사, 자료수집, 교육활동 등 사업을 추진하여 효의 가치를 높이고 효 문화 사업 진흥을 위한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종로구 효문화진흥원은 이번 창립총회 후 오는 6월 경 사단법인으로 구성하여 사무국을 두고,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복지, 교육, 문화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복지분과는 경로효친사상 장려 및 지원 사업 발굴, 독거노인 수양자녀 결연사업, 효행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 사업, 효행자 발굴 및 표창 등을, ▲교육분과는 효행관련 자료 수집 및 간행물 발간, 생활예절, 한문교실 등 청소년 인성교실 및 외국어, 문화해설사 등 어르신 인성교육 운영을, ▲문화분과는 백일장, 걷기대회 등 효행관련 문화행사 지원, 효 영화상영, 사진전시 등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 효문화진흥원이 설립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효문화 진흥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행의 근본인 효 사상을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심어주고, 전 구민이 효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동시에 ‘효’를 종로의 새로운 문화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