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의료관광분야 위기이자 기회
日 지진, 의료관광분야 위기이자 기회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3.1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축소 우려, 하반기 실적 증가로 상쇄 예측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우리 관광산업이 직, 간접적인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현지 관광공사  U-health 센터 서비스 시연

지난 1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16개 부처 '긴급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평소 일본인 관광객으로 붐볐던 명동은 인파가 확연히 줄어 벌써부터 일본인 관광객 축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진이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알 순 없지만, 도심 숙박업소엔 대략 10~20% 안팎의 예약취소율을 보이고 있어, 관광업계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995년 한신대지진 때 일본인 관광객이 36%정도 감소했던 예를 들어, 이번 지진에 따른 관광객 감소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행업,관광숙박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광업계가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의료관광산업도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진수남 단장은 "지진으로 인해 상반기 의료관광으로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료관광사업은 시장 다변화로 인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국내 첨단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신흥시장 개척으로 인해 실적 달성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며 "상반기 지진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은 일본인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감성치료' 와 '무료진료' 등 특화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관광업계에 큰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의료관광이 지친 일본인들의 아픔을 치유함과 동시에 관광산업 부활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