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균 개인전 ‘NOTIONAL FLAG’
주세균 개인전 ‘NOTIONAL FLAG’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3.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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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에 유통되는 민감한 기호와 이미지

[서울문화투데이=현창섭 기자] 아티스트 주세균의 개인전이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Brain Factory에서 오는 4월 3일까지 열린다.

주세균의 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설치, 영상작업을 통해 지도, 국기 등 세계화 시대에 유통되는 민감한 기호와 이미지를 다룬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자주 그리고 깊숙이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타자를 이해해야 하는 현재 시대에 작가는 그 이해의 지점에서 접하는 생경함, 불가해성, 불투명성, 지연, 차이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색모래, 흑연, 베이비파우더 등을 사용한 <파우더 시리즈>는 전시장 바닥 가득히 만국기를 그려내는 작업으로 재료의 특성상 쉽게 무너지고 사라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직접 고안한 기구를 사용하여 바닥에 모래국기를 하나씩 그려가며, 그 결과물은 전시 후 모두 사라진다.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남게 되는 만국기는 기존 국기의 모사가 아니라 그의 초국적 세계에서만 가능한 국기들로 기존의 국기에 사용된 이미지, 상징, 색면을 새로이 조합하거나 변형한 것들이다. 그의 초국가주의(transnationalism)는 엄격하고 질서를 강요하는 국가를 극복하고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기호와 상징, 그리고 색면의 다양함을 통해 보여준다.

주세균 개인전 ‘NOTIONAL FLAG’오는 4월 3일까지 종로구 통의동 Brain Factory에서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연다.
문의 : Brain Factory _ 02-725-9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