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2011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상큼한 공연'
'한반도' 2011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상큼한 공연'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3.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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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마이스터고 학생들로 구성. 2년연속 프린지 참여.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2011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이 20일 비가 오는 악천후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음악 선율은 이어졌다.

▲ 한반도 밴드팀 보컬 서상환 (고3)군은 기타 실력과 돋보이는 보컬에다 특유의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한반도'는 경남 거제 마이스터고 남학생들로 구성됐지만 이외로 상큼(?)하고 귀여운(?) 공연을 선보였다.

 '한번 보면 반한다는 섬' 거제를 홍보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한반도'는 지난 2003년 창단되어 대중적인 지지도가 있다.

 한반도 리더 윤현우(고3)군은 "고아원과 병원을 찾아 음악으로 봉사하는 학생들이다. 부모들께 '효 공연'도 보여 보기좋게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했다"며  "지난해 거제서 열린 청소년밴드대회 우승이 자랑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창작곡은 아니지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못다 핀 꽃 한송이'.'하늘을 달리다' 등을 연주했다.

 8년간 '한반도' 팀을 지도한 배주석 담당교사는 "음악으로 봉사하는 공연장이면 어디든지 간다"며 "한반도 팀이 승승장구 했으면 한다"고 호응을 부탁했다.

▲ 한반도 팀은 객원 보컬도 운영 중이며 대학생 누나 옥유라씨를 영입 '못다 핀 꽃 한송이'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보컬 서상환(고3)군은 남학생 답지 않은 상큼함으로 승부했다. 클래식 기타를 메고 "애인 구하러 왔어요","저도 잘 생겼죠"라며 은근히 폭소를 유발하는 끼도 선보였다. 또 '못다 핀 꽃 한송이'를 부른 객원 보컬 옥유라 양이 참여,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2011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는 윤이상 기념관 메모리홀과 강구안 문화마당서 이어졌으며 빗줄기가 줄어 들자 공연을 감행했다. 

 한편 더브밴드,러버더키,레드패닉 등 밴드팀이 락음악을 연주했으며  궂은 날씨에도 통영을 가득 메운 관광객과 관광버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한 번 보면 반한다는 거제도를 뜻하는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