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살리기, 주민이 직접 나선다.
우리 마을 살리기, 주민이 직접 나선다.
  • 문지훈 기자
  • 승인 2011.03.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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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오는 22일 마을특화사업 계획 및 추진실적 보고회 가질 예정

[서울문화투데이=문지훈 기자] 서울시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부구청장 김영수)는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혁안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오는 22일 ‘마을특화사업 계획 및 추진실적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 지난해 중구 신당5동에서 진행된 마을특화사업 중의 하나인 '희망화단 조성'

 중구는 지난해 희망제작소와 함께 8월부터 12월까지 명동, 장충동 등 6개동을 시범으로 마을특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에는 그 대상을 중구 내의 모든 동으로 확대한 것이다.

마을특화사업이 이목을 끄는 것은 모든 과정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각 동마다 5명 이상의 마을 추진단을 구성해 마을이 지닌 잠재력과 문제점, 장·단점을 분석하고 직능단체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보고회에서는 각 동 자치위원회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마련한 마을특화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공동은 먹을 곳이 많은 장점을 이용해 지역내 명소 및 맛집을 발굴해 지도를 제작하고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광희동은 외국인 쉼터와 한국어 문화강좌 개최 등을 담은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당2동은 서울성곽을 이용한 올레길 축제에 대해 소개하고 손기정공원이 위치한 중림동은 손기정 선생을 브랜드화 하는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자치학회 마을만들기 센터장 이인숙 교수와 필동 사회설계연구소 정선철 박사,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희선 강사 등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각 심사위원은 1인당 5개동씩 담당해 동별 사업에 대한 자문도 실시하며 마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