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274번지 소재 달터공원을 연결하는 생태육교가 건설돼, 친환경 도시하천인 양재천과 직접 연결된다.
남북 2개의 공원으로 단절된 달터공원을 연결하는 생태육교는 폭 15미터, 길이 30미터, 스틸박스 거더교 형태로, 서울시 예산 총 27억원이 투입돼, 수목 이식과 강교를 제작 중에 있으며 금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이 계획을 전면에서 추진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현기 의원(한나라당, 강남4)은 “과거 개포동 지역은 서울의 최남단 지역으로서 대모산과 구룡산의 아름다운 능선이 북쪽의 양재천으로 뻗어있는 최고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었다”고 강조하며, “1970년대 말 개발독재 시절, 절대적인 주택부족 해소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였고, 이를 위해 약 190만평의 아름다운 대모산과 구룡산의 수 많은 북쪽 능선과 산허리가 무자비 하게 잘려 나가는 개포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30년이 경과한 오늘날 무분별하게 잘려나간 파괴와 훼손의 현장을 복원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의 당위성을 밝혔다.
이번 생태육교 조성은 개포동길과 포이로 건설로 인해 3개의 공원으로 단절돼 있던 달터공원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9년 11월 개포동길에 1단계 생태육교를 완공한 바 있으며 이어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김현기 의원은 “달터공원 2단계 생태육교가 완공되면 양재천과 구룡산, 대모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둘레길이 조성되는 것이며, 서울과 강남의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으로 커다란 기대감을 나타내며, “특히 생태통로가 조성되면 양재천에 많이 서식하는 너구리 등의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확보돼 생태복원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통로 조성은 육교 위에 흙을 얹고 녹지를 조성하고, 소나무 등 다양한 산림수종을 심어 생물서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야생동물이 좋아하는 먹이식물을 심는 등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역할도 한다.
이번 제2단계 생태통로 조성공사가 완공되면 마지막 제3단계인 양재대로 연결 생태육교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