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제9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봉숫골은 첫사랑 첫편지 첫느낌처럼 설레입니다)가 지난 2일과 3일 주말을 맞아 용화사 봉숫골에서 피어나는 꽃과 시민들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1 통영국제음악제 폐막에 이어진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도 통영 시민의 참여속에서 사랑을 받아 오며 꽃 따라 님 따라 제1회 축제에 이어 9회째를 맞았다. 365일 축제 통영이 이어지고 있다.첫날 해평열녀비 고유제와 아동사생대회를 필두로 봉숫골 먹을거리 장터,찾아가는 음악회,길놀이,봄꽃 분재전시와 전혁림미술관 문화탐방에 이어 페이스페인팅,통영오광대 탈만들기,종이배 소원적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축제 이튿날 열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은 영광우도농악(무형문화재 제17호),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문화누리마당 청, 전통예술원 마루의 공연도 무대로 올려져 관람객 면면에 파안대소가 만연했다.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 김순효 위원장은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에 참여한 여러분들이 꽃이며 꽃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이번 축제는 도남동과 봉평동의 통합에 따른 주민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통영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상품화 해 미륵도 브랜드를 올리는데 일조를 했다"며 "미륵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봉숫골 축제다"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통영은 첫 사랑,첫 편지,첫느낌처럼 사랑스러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 변화는 봉숫골에서 시작되고 있다. 봉평동과 도남동 두 동의 통합으로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봉숫골 초입에 위치한 통영도서관은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맞아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면서 피는 꽃' 등 주옥같은 시를 전시해 상춘객들에게 운치를 더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봉숫골 축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