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흔들려도 꽃은 핀다. 제9회 봉숫골 축제 인산인해로 꽃피워
통영,흔들려도 꽃은 핀다. 제9회 봉숫골 축제 인산인해로 꽃피워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4.0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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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꽃 향기에 취하고 사람에 반하고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제9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봉숫골은 첫사랑 첫편지 첫느낌처럼 설레입니다)가 지난 2일과 3일 주말을 맞아 용화사 봉숫골에서 피어나는 꽃과 시민들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못다 핀 벚꽃길이지만 인산인해를 이룬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2011 통영국제음악제 폐막에 이어진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도 통영 시민의 참여속에서 사랑을 받아 오며 꽃 따라 님 따라 제1회 축제에 이어 9회째를 맞았다. 365일 축제 통영이 이어지고 있다.

 첫날 해평열녀비 고유제와 아동사생대회를 필두로 봉숫골 먹을거리 장터,찾아가는 음악회,길놀이,봄꽃 분재전시와 전혁림미술관 문화탐방에 이어 페이스페인팅,통영오광대 탈만들기,종이배 소원적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축제 이튿날 열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은 영광우도농악(무형문화재 제17호),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문화누리마당 청, 전통예술원 마루의 공연도 무대로 올려져 관람객 면면에 파안대소가 만연했다.

▲ 제9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진 통영시장,김순효 봉평동 주민자치위원장,김안영 통영문화원장.(왼쪽부터)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 김순효 위원장은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에 참여한 여러분들이 꽃이며 꽃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이번 축제는 도남동과 봉평동의 통합에 따른 주민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통영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상품화 해 미륵도 브랜드를 올리는데 일조를 했다"며 "미륵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봉숫골 축제다"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통영은 첫 사랑,첫 편지,첫느낌처럼 사랑스러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 변화는 봉숫골에서 시작되고 있다. 봉평동과 도남동 두 동의 통합으로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 제9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4월 2일과 3일 양일간 열렸으며 꽃길에 가득찬 인파로 불야성을 이뤘다.
 이군현 국회의원은 "어린시절 부모와 형들을 따라 야솟골에서 새터시장에 이르기 위해 용화사를 꼭 넘어 왔다. 꽃으로 인해 아름답고 추억이 서린 봉숫골 벚꽃 길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봉숫골 초입에 위치한 통영도서관은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맞아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면서 피는 꽃' 등 주옥같은 시를 전시해 상춘객들에게 운치를 더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봉숫골 축제 현장-

▲ 교복은 학창시절 추억을 살리고
▲ 꼬마 관객에게 그림도 그려 주고
▲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사물놀이 풍물로 꽃길은 열리고
▲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에 맞춰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려 입선작이 전시됐습니다.
▲ 봉숫골 축제 꽃은 자원봉사, 쓰레기 줍는 자원봉사는 최고의 꽃이지요
▲ 봉숫골에 위치한 전혁림미술관 안내문구. 토영 이야길 말뚝이 웃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 사물놀이도 식후경! 통영오광대 이강용 벅수
▲ 자원 봉사 줍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버리는 않는 시민의식이 더 빛납니다.
▲ 제9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개막식이 열린 용화사 광장 특별무대
▲ 종이비행기에 소망을 담아 적어 내는 곳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 할아버지 두 분 박수받는 이는 약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