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4.27재보궐선거 민주당 김상국 서울 중구청장 후보
인터뷰/4.27재보궐선거 민주당 김상국 서울 중구청장 후보
  • 이은영 권대섭 기자
  • 승인 2011.04.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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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비전속에 '명품중구' 살 길 있어

도시환경 개선, 과감한 교육투자...살고 싶은 중구 꼭 실현

오는 27일 전국 12개 시 ? 도, 38개 지역에서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선거법위반 등으로 임기 중 직위를 상실한 광역단체장 1곳과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을 다시 뽑는 재 ? 보궐선거가 그것이다. 前구청장의 직위상실로 선거바람에 휩싸인 서울 중구도 그 중 한 곳이다. 서울 중구는 수도 서울의 중심지. 당연히 이곳에서 벌어지는 구청장 재선거는 타지역 이상의 관심을 끈다. 특히 이곳 일대는 서울 역사와 문화유산의 보고다. 따라서 이 지역 정치 ? 행정수장이 갖는 문화정책은 곧 수도 서울의 문화적 면모와 역사성을 지켜내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출마한 민주당 김상국 구청장 후보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명품중구론'을 펼치고 있는 김상국 후보.

최종심이 남아있지만 일단 서울시당에서 김상국 후보를 추천했는데 각오를 밝혀주십시요.
저는 행정고시에 합격 후 사무관으로 임용, 구청 과장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구청에서 30여 년간 지방행정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중구에서 수년간 부구청장직을 수행하여 서울의 중심 중구에 대한 관심과 중구민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합니다.

특히, 중구에서 부구청장직을 역임하면서 느꼈던 낙후된 중구를 옛 명성의 ‘명품 중구’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교육문제 등으로 ‘떠나는 중구’에서 ‘머물고 싶은 중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도시환경개선 사업과 과감한 교육투자, 무상복지 실현 등 보편적 복지정책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또한 중산층 확대, 문화가 흐르는 사람중심 정책 등 서민위주의 정책을 행정에 접목시켜 중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문화와 관광의 관점에서 중구 개발론을 펼쳐주신다면.
중구는 명동, 동대문 관광특구, 청계천, 남대문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이 있어 문화, 관광면에서 최대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강점을 살리면서 명동의료 관광지구, 동대문 디자인패션 지구, 인쇄산업개발 진흥지구, 충무로 영화관련 사업지구 등 지역 특색에 맞게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남대문, 덕수궁 등 문화유적을 활용해 내?외국인이 중구하면 문화, 관광의 필수 코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대표적 문화공약 또는 관광관련 공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광통교 다리밟기, 충무공탄생 기념축제, 남산골 전통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문화 축제를 개최하겠습니다. 중구의 자랑인 충무아트홀, 중구문화원을 활용해 구민이 문화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공연, 야외 상설무대 운영 등으로 아마추어 예술인을 지원 육성하겠습니다. 중구 전지역이 관광명소가 되도록 명동?남대문?북창동 관광특구를 무교?다동?청계천변?을지로 지역으로 확대하고,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를 황학동 지역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충무로 영화제가 논란이 된 원인은 무엇이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면.
충무로는 한국영화의 태동지로 영화산업의 중심지입니다. 그런 역사적인 중구 충무로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금년도에는 예산이 삭감되어 현재로서는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제가 구청장이 되면 영화제와 관련한 지금까지의 불합리한 점이나 정치성을 배제시키면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영화제로 다시 살려 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 서울시, 영화인, 구민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개최 여부와 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동대문, 명동 관광특구 활성화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관광특구를 확대 지정하고, 특구별로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행사를 지원하겠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물 제작과 함께관광루트를 새로 개발할 것입니다. 특히, 패션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당동 DDP 일대 지역에 첨단의류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패션공연 멀티플렉스관 건립, 청계천 영상패션쇼장 등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중구 부구청장을 수년간 역임하여 누구보다 중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중구민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30여 년간 서울시에서 지방행정을 직접 담당하면서 배우고 터득한 행정 경험을 살려 누구보다도 더 확실하게 중구를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