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국내 관객 찾아오다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국내 관객 찾아오다
  • 권대섭 기자
  • 승인 2011.04.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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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가 전달할 생생 감동...전설적 발레리노 ‘리춘신’ 이야기

 시사회 이어 이달 28일 개봉

 가난한 시골마을의 소년에서 세계적인 발레리노가 되기까지 고향과 가족, 꿈과 사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드라마틱한 감동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 온다.

◆감동의 시사회
지난 12일(화) 저녁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린 <마오의 라스트 댄서> 특별 시사회는 벌써부터 참석자들의 감동을 일으키며, 영화 매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는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는 ‘이원국 발레단’의 발레 갈라쇼와 영화 상영이 함께 이루어져 500여석의 좌석을 꽉 매운 관객들이 진한 감동을 먹었다.

발레 갈라쇼는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이 재미있는 해설을 덧붙이면서 시작됐다. 이원국 단장은 발레를 어렵게 느끼는 대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랑합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등의 간단한 발레 동작을 가르치고 해설해 가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또 ‘브라보’와 ‘브라비’ ‘브라바’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즐겁고 쉬운 발레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려 애썼다.

덕분에 관객 대중들은 이날 <파우스트>, <달빛 유희>, <시카고-올 댓 재즈>, <돈키호테> 등 총 네 작품으로 구성된 갈라쇼를 흥겹게 감상했다. 고전 클래식 발레와 국악, 재즈가 접목된 색다른 창작발레를 이날 관객들은 본 셈이었다.

갈라쇼가 끝나자 관객들은 ‘브라보’를 외쳤다. 그리고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보기 시작했다.

◆평발 딛고 역경 헤친 스토리
베이징 예술학교에 선발되어 발레리노 훈련을 이어가던 주인공 리춘신은 또래보다 작고 약한 체력과 평발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더 아름다운 턴과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밤낮없이 연습, 조금씩 조금씩 재능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때 우연히 베이징을 방문한 휴스턴 발레단의 눈에 띈다. 미국으로 초청받은 그는 동양인 답지 않은 파워플한 기술과 풍부한 연기력으로 미국무대에서 주목받는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은 ‘돈기호테’를 단 3시간 만에 마스터한 춘신은 조지 부시 부통령 부부가 참석한 특별공연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 최고 스타로 우뚝서는 순간이 된 것이다.

더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춤 출 수 있는 미국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중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재능과 열정을 펼치고 싶은 그는 미국에 더 머물 것을 신청한다. 하지만 거절 당한다.

춘신은 일생일대의 기로에 서게 됐다. 발레를 통해 더 넓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도약하고픈 춘신의 꿈은 어떻게 이어졌을까?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이달 28일 개봉, 일반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실화만이 전달할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러닝타임 11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