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콘서트
조덕배 콘서트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4.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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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후 2년만의 콘서트, 윤도현, 최호섭, 추가열등 화려한 게스트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등의 가수 조덕배가 돌아온다.

인상적인 보이스와 아름다운 가사의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조덕배의 이번 공연 <With Friends>는 이홍렬이 MC를 맡기로 했으며 윤도현, 최호섭, 추가열, 최백호, 박상민, 적우, 이지영(빅마마) 등 실력파 후배가수들이 게스트로  함께 참여한다.

지난 2009년 뇌출혈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했던 조덕배는 2년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 앞서  “기적처럼 다시 살게 된 새 삶인 만큼, 앞으로 펼쳐질 제 2의 인생은 무대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또 “지금의 몸 상태로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어찌 보면 모험이기도 하지만 대중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권리이자 의무라 생각하고, 2% 부족하지만 내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것 자체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주 어릴 적 처음 음악 할 때의 그 감성으로 돌아가 이번 무대를 나의 첫 데뷔 무대라 생각하며 그때, 그 감성으로 무대에 설 것”이라며 음악에 대한 식지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1984년 '나의 옛날 이야기'로 데뷔한 조덕배는 당시 지체장애를 딛고 가수로 성공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 보사노바풍의 국민 서정시 ‘’ 등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조덕배 만의 독특한 향기와 음색은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 동안 이수영, 조성모, 성시경, 조관우 등 국내 정상의 아티스트들이 그의 노래들을 리메이크 해왔으며 몇 년 전, 프랑스의 유명한 샹송가수가 내한 공연을 왔다가 명동을 쇼핑하던 중에 우연히 길가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음악을 듣고서 “저 가수가 누군지 만나고 싶다”고 미팅을 제의한 일화도 있다.

2007년 발매한 9집 앨범에는 조PD, LPG, 거북이, 쿤타, 하모니카의 전재덕 등 다양한 장르의 후배들이 참여했으며 당시 음반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5000여장이 판매된 바 있다.
 
지난해 조덕배가 뇌출혈로 쓰러진 당시에는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그를 위해 휘성, MC스나이퍼, 아웃사이더, 엠블랙, JK김동욱, W&Whale, 검정치마 등 10여 팀의 후배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조덕배 헌정앨범 ‘조덕배 25th’ 를 제작했고 그 수익금은 조덕배의 치료비로 사용되었다.

가수 적우는 자신이 누구보다 존경하는 싱어송라이터 조덕배를 위해 아예 헌정 콘서트를 열어 공연 수익금을 재활 치료중인 조덕배 에게 전달 하기도 하는등 많은가수들에게 좋은 멘토와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5월 21일(토)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오후 3시, 7시30분 2회 공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