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찻잔에 달빛 담아 녹색 풍류 즐기리!
하동, 찻잔에 달빛 담아 녹색 풍류 즐기리!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4.25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 ‘섬진강 달빛차회’ ‘차인 한마당’ 관심 고조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왕의 녹차! 녹색 풍류’를 주제로 한 제16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섬진강 달빛차회 전경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인과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이번 축제를 대표하는 메인 프로그램으로 녹색 풍류의 그윽한 맛을 발산하는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과 △섬진강 달빛차회가 마련돼 축제의 품격을 높인다.

  ◇‘왕과 차 한 잔’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 = 7일 오후 2시 주행사장인 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은 우리 전통의 다양한 차 문화를 체험할 절호의 기회다.

  우선 차인 한마당에서는 궁중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차 문화는 궁중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왕에게 차를 올리는 ‘진다의식(進茶儀式)’, 왕이 차를 하사하며 궁중의식으로 차를 함께 나눈 궁중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

  궁중 차문화 체험에서 참가자들은 궁중의식으로 왕이 차를 대접하는 ‘접빈다례(接賓茶禮)’를 경험하게 되는데 참가 희망자는 인터넷(festival.hadong.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중 20명을 선정해 다례식에서 차에 얽힌 사연과 참여하게 된 동기 등 참가자의 사연을 듣고 명품다기세트와 기념사진(액자)을 선물한다.

  또한 차인 한마당에서는 전국에서 참여한 3000여명의 차회들과 200석 규모의 대형 들차회도 마련된다. 들차회에서는 녹차·말차·홍차·청차·발효차 등 다양한 차와 다식을 무료로 체험도 할 수 있는 색다른 자리다.

  차인 한마당의 문화공연도 왕의 녹차의 품격을 높이고 참가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내용으로 꾸며진다.

  ◇‘지구상에 하나 뿐’인 섬진강 달빛차회 = 왕의 녹차, 하동의 독특한 자랑거리인 ‘섬진강 달빛차회’는 7일 저녁 7시 악양면 소재 섬진강변 평사리공원에서 열린다.

  섬진강 달빛차회는 섬진강과 은빛모래를 배경으로 물과 불의 조화를 통한 공연이 있는 환상의 퍼포먼스 차회를 연출하고, 다인과 지역민·관광객이 달빛아래에서 녹차의 향과 맛을 함께 즐기는 어울림의 시간이 될 것이다.

  지구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섬진강 달빛아래에서 백색빛깔 모래방석을 깔고 달을 벗 삼아 야생녹차 한잔 가득 마셔보는 주옥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군 관계자는 “2가지 메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서의 품격을 높이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슬로시티 하동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녹차산업 육성은 물론 여수엑스포의 대표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