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첫 번째 개인전
김정희 첫 번째 개인전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4.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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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까지 인사아트센터, 30년 패션 디자이너활동, 순수 예술에 대한 열망 첫 전시

30년 이상 패션 디자이너(현, JOHANEX 부사장)로서 활동하던 김정희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청색연작_ 캔버스에 아크릴릭 90.9x90.9cm 2011

패션 전공이던 대학과 유학 시절부터 순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작업에 대한 열망이 결실을 맺었다. 작가는 오랜 시간 패션의 영역에서 인간을 아름답게 하는 색의 구성에 대해 연구하고, 패브릭 소재를 통해 드러나는 색과 질감의 표현 등을 통해 순수 회화의 영감을 얻어왔다. 캔버스와 물감이라는 소재는 작가에게 기존의 방식(패션)을 벗어나 또 다른 표현의 형태를 가능케 해 주었으며 이는 실용성을 목적으로 하는 패션 디자인에서 표현해 내지 못했던 또 다른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전시는 최근 4년간, 작가는 주변 삶의 흔적 (오랜 벽의 흔적, 벽과 함께 자라나는 담쟁이, 다채로운 색의 꽃, 물과 바람이 있는 풍경 등) 과 책과 사진 등에서 얻은 여러 시각적인 자극들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풍부한 질감과 색의 조화를 캔버스 위에 탄생시킨다.
오랜 시간 패션 디자인을 통해 얻어진 다채롭고 감각적인 색의 사용과 작가 특유의 자유분방한 필력은 거칠지만 유연함이 느껴지며 김정희 작가가 가진 감성을 충실히 드러내 준다.

작가는 스스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색의 인상을 통해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예측 불허한 과정”이라고 말하며 ‘모네’의 작업이 작가에게 더할 것 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것처럼, 자신 스스로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작가 김정희 첫 번째 개인전 <Unexpected...>은 오는 2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