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문작가협, 2011작가 · 신인상 시상
한국산문작가협, 2011작가 · 신인상 시상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1.04.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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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작 총 80편 중 치열한 경합 거쳐 결정

김정완 정진희 조헌 정희승씨 외 신인작가 11명도 선정 


한국산문작가협회(회장, 김현정/ 이사장, 구회득)는 4월 25일 오후 창간 5주년을 맞아 (더)리버사이드 호텔 7층 가든 홀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를 비롯 한국 산문작가상과 상반기 신인 작가상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김현정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협회 김현정 회장과 구회득 이사장,임헌영 주간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소설가 김주영 박범신 협회 고문,수필가 이경희 선생, 정종명 한국문협 이사장 등 많은 문단의 선배 등 200 여 명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 · 격려사 등을 번갈아 하며 산문작가들의 전도를 축하하고 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임헌영 편집주간

한국산문작가상으로 김정완(서울/ 한국문인협회원, <양평가는 길> <슬픈 문명의 마야>등 발표), 정진희(서울/ 에세이 플러스에 <그곳에 가면 살 맛이 난다>로 등단, <루미를 아시나요> <그곳에 가면 그 남자가 있다>등 발표), 조헌(서울/ 교사 · 한국문인협회원, 수필집 <아름다운 광기> 공저), 정희승(전남 무안/ 한국문인협회원, 작품집 <별자리못 전설> <꿈꾸는 사물들> 발표) 작가 등이 수상했다.

▲한국산문작가상 수상자 김정완씨

신인작가상엔 손동숙, 김사빈, 조희주, 권준우, 심희경, 정지민, 윤여정, 조정숙, 강혜란, 임명옥, 김달성 작가 등이 선정되어 수상했다. 

구회득 협회 이사장은 한국산문작가상 수상자 심사경위 설명을 통해, 응모작 총 80여 편 중 한국산문 편집위에서 1차 심사해 내부회원 작품 8편과 외부회원 작품 3편을 합해 11편을 이사회 투표로 1차 선별, 다시 내부 2편과 외부 1편을 놓고 재투표 과정을 거치는 등 마지막 까지 치열한 고민과 경합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한국산문작가협회 구회득 이사장이 작가상과 신인상 수상작 선정과정에서 수많은 작품들이 치열하고 엄격한 경합을 거쳤음을 설명하고 있다.

박범신 협회 고문은 격려사에서 “한국산문에만 오면 봄꽃 핀 것 같이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다.이유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농섞인 말머리를 열었다. 이어 “60대 후반에 접어든 것인지 오늘따라 마음이 왠지 심란해 길 없는 산길에서 헤매다 집에 돌아와 한국산문 작가들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무한한 위로를 받았다”며 이번 수상작들에 대한 따뜻한 촌평과 곁들여 문우들을 만난 반가움을 표시했다.

▲소설가 박범신 고문

축사를 하지 않으려 일부러 늦게 도착했다는 김주영 고문도 “문학이란 한석봉 어머니가 가래떡을 반듯이 잘라놓은 것 같은 것이 아니라, 척박하고 양분없는 땅에서 캐낸 울퉁불퉁 고구마 같은 것. 사랑과 이웃과 가난과 박해에 울고 웃고 하면서 캐낸 고구마 같이 삶으로 승화되는 것” 이라면서 후배 문우들을 격려했다.

▲소설가 김주영 고문
    한편 이날 안도현의 시 ‘그대에게 가고 싶다’를 낭송한 정현태 남해군수는 시낭송에 앞서 “이 자리에 초청받을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문학을 전공했다는 것이 인연이 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송강 정철과 서포 김만중 연암 박지원이 그러했을 것처럼 문학의 순수함과 따뜻함으로 새로운 정치계를 이끌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 선생

이밖에 축하가수로 참석한 소리꾼 장사익 선생은 참석자들로부터 크나큰 환호를 받아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