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발레...이원국 발레단,기차역으로 찾아간다
문턱 낮춘 발레...이원국 발레단,기차역으로 찾아간다
  • 권대섭 기자
  • 승인 2011.04.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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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서울역서 ‘아주 특별한 갈라쇼’

아름다운 발레 공연이 서울역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 이하 ARKO)와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오는 5월 3일(화) 오후 3시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에서 아주 특별한 발레쇼를 벌인다.
‘기차역에서 만나는 아주 특별한 발레 갈라쇼’가 그것이다.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이 이끄는 ‘이원국 발레단’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기차역이 생활 속에 살아있는 ‘예술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총 50여분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2인무, <사랑과 영혼>, <달빛유희>, <시카고 올 댓 재즈>, <돈키호테> 중 2인무, <리베르 탱고> 등을 선보인다.

이원국 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예술가가 자신의 예술창작 프로젝트를 소개하면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십시일반 후원하는 소액 예술 펀딩 프로그램으로 일정 금액 펀딩이 성공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가 실현된다.

 오는 5월 13일까지 ARKO 온라인 기부 홈페이지(fund.arko.or.kr)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크라우드펀딩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원국 발레단은 목표금액인 500만원이 달성될 경우 신작 발레 <돈키호테>의 주요 배역 의상제작비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서울역 공연과 함께 도서나눔 이벤트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후원한다.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식객, 팔도를 가다(김영사)』, 『바보빅터(한국경제신문)』, 『소년을 위로해줘(문학동네)』 등 도서 1권을 증정한다.

ARKO 오광수 위원장은 “기차역과 같은 일상의 공간이 훌륭한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이 같이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의 접점을 확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예술나눔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