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천국’이 머지 않았어요~
‘자전거 천국’이 머지 않았어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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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무료대여소 및 주차장 설치·운영, 공기주입기 개발 등 다양한 사업 실시

24시간 언제든지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무료대여소부터 자체 개발한 기계식 공기 주입기, 지하철과 연계 가능한 자전거 주차장까지... 모두가 꿈꾸던 자전거 천국이 생긴다.

▲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수유역 6번 출구 앞에 건립되는 750대 규모의 대형 자전거 주차장은 수리센터, 부속품 판매, 샤워 시설 등을 갖춘 ‘Total-Service Center’로 구축될 계획이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2억4천여만 원을 투입해 ‘자전거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여가와 레저용으로 쓰이던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우선 연중무휴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무료대여소’가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강북중학교 앞 등 4곳에 120대 규모로 추가로 설치, 운영된다. 이달 말 공사를 발주해 자동 거치대, 무인대여기, CCTV 등의 시설도 함께 6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여소는 개방형 무인대여방식으로 운영해 관리소에서 회원 가입 후 카드를 발급 받으면 1년365일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지만 1회 24시간으로 제한된다. 개방형 무인대여소는 특히 실시간 자전거 대여관리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인건비가 들지 않아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또한 아파트, 주차장, 관공서 등 주민 방문이 잦은 장소엔 기계식 공기 주입기가 설치된다. 특히 크기가 크고 고가인 기존 공기주입기를 보완해 자체적으로 저가의 소형주입기를 개발했다. 현재 16곳에 설치해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53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철 수유역 6번 출구 앞에 750대 규모의 대형 자전거 주차장을 건립한다. 자전거 주차장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에 일반적인 보관소 개념이 아닌 주차장, 수리센터, 부속품 판매소, 샤워시설 등을 갖춘 ‘Total-Service Center’로 세울 계획이다. 또한 아파트, 전철역, 중앙버스정류소 주변 등 보관시설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 자전거 보관소를 집중 설치키로 했다.

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자전거는 교통문제해결은 물론 대기오염 완화, 에너지 절약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단순히 구호로서만이 아닌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