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여인-그 낭만에 대하여, 진화랑 여성 초대전
꽃과 여인-그 낭만에 대하여, 진화랑 여성 초대전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1.05.2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은아외 7인의 매력적인 초대전, 오는 6월 10일까지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김지완 기자]새로운 시작을 만개한 꽃에 비유하는 의미를 담아 '낭만에 대하여- 꽃과 여인' 전시회가 오는 10일까지 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 '나비, 빗소리를 머금다' 철알루미늄,광섬유 조명. 1000X1000X600h (mm) 이은아 작
 이번 전시회는 사랑을 받는 대상인 꽃을 주제로 회화,사진,설치, 영상의 다양한 장르로 어우러진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봄의 화두인 꽃과 여성을 주제로 대중들이 충분히 즐길만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

 꽃은 여성을 나타내는 대표 소재다. 또 화려하지만 이내 쉽게 시드는 꽃은 시각적인 아름다움, 그로 인한 기쁨과 허무함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여성과 동일시 된다.

 전시는 감미로운 꽃향기와 함께하는 여성상들을 통해 감성적이고 따뜻한 생명력과 기쁨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꽃과 여자는 모두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점에서 탁월한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 소재인 만큼 그 둘이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현혹하는 광경 중 하나이다.

  꽃 잔치에 초대된 여인들은(강유림,김근중,김다영,신승화,심미경,이은아,정연연,황세진 가나다 순) 로 화려함과 낭만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이은아 작가의 '나비, 빗소리를 머금다'(알루미늄,철,광섬유 1000/1000/600h mm)는 안도현 시인의 '양철지붕에 대하여'를 시작점으로 한 텍스트 형상화 작업이 눈에 띈다.

▲ 작가 이은아
 작업장을 향하다 소나기를 만나고 사랑을 기다리며 사랑을 하며 튼튼해진 '나의 나비'는 광섬유의 빛이 물방울과 햇빛 양철로 어우러져 빗소리를 머금은 나비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은아는 홍대 조소과와 동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했으며 96년 서울 현대 조각 공모전 대상 수상, 97년 중앙 미술 대전 우수상 수상(호암미술관, 중앙일보), 2009년 제25회 대한민국 남부 현대 미술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1년 이천 도자기 엑스포 조각 공원 청년 작가 공모에 당선됐으며 지난 96년 이후 '일상으로의 여행'(인사 갤러리) 등 6번의 개인전을 열어 오고 있다.

 또 2003년 니카프 아트 페어, 진화랑, 동경 엘리자 베스 아덴 창립 기념전, 진화랑, 서울 진화랑 31주년 기념전, 2004년 상하이 아트 페어 등 단체전을 열었으며 작가노트 <모두 더해서 0이 될 때까지>를 출간한 바 있다. 현재 전주대학교에서 입체디자인학 강의중이다.(02-738-7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