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길목에서 박물관과 만나다
여름의 길목에서 박물관과 만나다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1.05.30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과서속 문화재 & 아시아문화체험 등 프로그램 나와

 평일 오전 ‘박물관 주부대학’ 새롭게 선보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여름길목에서 박물관과 만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교육 참여자들의 학습 방식과 계층에 따라 박물관 전시유물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전시를 한층 흥미롭고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 주목을 끈다.  

박물관프로 교육그램에 참여한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지식 공감 프로그램...박물관주부대학
  우선 평일 오전, 30~40대 주부 3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식 공감형 프로그램 “박물관주부대학”이 새롭게 선보인다. “박물관에서 체험하는 교과서 속 문화재”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전시유물과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고대의 문화재를 연계한 강의와 함께 전시실 갤러리투어로 이루어져 있다.

프로그램은 30~40대 어머니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박물관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진행한다. 자녀들의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박물관과 문화재에 대한 흥미유발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박물관 멘토 교사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멘토 교사 아카데미’ 수료자는 학교 단체 프로그램의 멘토 교사로 활동하게 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박물관 전시 관람 및 흥미 유발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6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총 10회 수업으로 마련됐다.

◆자기주도 학습형 프로그램...박물관에서 선사문화를 그래픽하다
  박물관과 역사에 관심 있는 고등학교 1~2년생들을 대상으로 ‘제1기 미래의 박물관 큐레이터 프로젝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문화재에 대해 강의를 듣고 전시실에서 유물을 관찰하면서 전시실을 직접 기획하고 담당한 박물관 큐레이터와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미래를 향한 진학 및 진로의 방향을 계획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상설전시관 중 1층 선사~고대관 전시유물과 교과서 속 선사?고대의 문화재를 연계, 보다 심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반기의 제1기는 선사관을 중심으로 “1718, 박물관에서 선사문화를 그래픽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5월부터 7월까지 학기 중에는 1?3주 토요일, 방학 중에는 화?목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1일 4시간 동안 총 8일간 진행된다.

◆체험 학습형 프로그램...박물관서 체험하는 아시아 문화
  국내 방문 또는 거주 외국인, 여성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박물관 전시유물을 중심으로 한국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선사?고대 유물 속 동물모양 도자기 만들기’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선사~고대 유물 속 동물의 상징과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뿐만 아니라 자국 문화와 비교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게 꾸몄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개설되며, 참가신청 및 일정은 전화 협의 후 확정한다.

박물관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경주문화유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기획특별전...17~18세기 유럽 궁정 유물
  이밖에 기획특별전 “바로코?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두 종류도 마련됐다. 하나는 1일 프로그램인 가족?어린이 대상 ‘엄마, 아빠와 만드는 가족 초상’이고, 다른 하나는 직장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수요일 밤에 그려보는 유럽궁정 풍경’이다.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박물관홈페이지(http://www.museum.go.kr) /(문의)02-2077-9357/02-2077-9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