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조선 전북관광협회회장 "관광계 고수들이 뭉쳤다"
[미니인터뷰]조선 전북관광협회회장 "관광계 고수들이 뭉쳤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6.1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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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발전연구원 "전북의 맛과 멋 고수들이 풀어내 관광객에게 선보이겠다"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2011 한국관광총회는 관광필드의 고수들이 그 방향성을 논하는 축제이자 배움과 만남의 장소였다. 개막식 이튿날인 전국관광협회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는 조선 전북관광협회 회장과 짧은 동행을 했다. 꽉 짜여진 스케줄로 인해 걸어 가면서 넥타이를 맬만큼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지난 2월에 취임해 불과 3개월만에 전국 관광인이 모이는 한국관광총회를 마련한 조 회장의 관광에 대한 진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조선 회장도 전북관광업계에서 고수다. 특히 취임에 맞춰 관광발전연구원을 만들어 여기에 관광필드의 고수를 한 곳에 모았다. '전북의 향토적인 관광브랜드'가 이곳 관광발전연구원에서 잉태하고 있다. 전북관광을 위한 관광발전연구원은 'Think and Do Tank (싱크탱크에 행동하는 Do)'이다. 관광총회 내내 바라본 일정에서 그의 연륜과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져 나왔다.

-전북관광협회 취임 3개월만에 2011 한국관광총회 큰 행사를 맡게 됐습니다.

▲ 조선 전북관광협회회장은 "타도에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본 도에서 타도로 관광객을 보내는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2011 한국관광총회에서 피력했다.

-큰 행사를 자주 봐왔고 관광업 현장 경험이 많아서 한국관광총회 행사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2012년은 '전북 방문의 해'를 맞습니다. 전북 특유의 맛있는 세미나로 어제 열린 '전라북도 관광활성화 세미나'와 '성공한 관광마케팅'이였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뿌리있는 지역축제가 활성화되면 그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관광객은 옳은 여행지에는 꼭 방문합니다. 관광객은 늘 현명합니다.

-취임에 맞춰 전북관광협회에 관광발전연구원을 직접 설립했습니다.

 관광인들로만 구성돼 있는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인트라 바운드 일만 하는게 아니라 전북 관광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전북에다가 관광발전연구원을 개설했습니다. 새로운 의견과 정책을 제시하는 전문적인 기관이 전북에 사실은 없었고요,
고수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하니 잘 통했습니다. 학계도 직접 필드에서 활동하다 대학교로 간 교수진으로 구성됐습니다.

 필드 고수라고 말하면 세월과 노하우를 말합니다. 호텔계, 학계, 언론계 등 자기 분야로 문화유산, 박물관 역사관, 관광업 관심있는 분들이 모이다 보니 효과가 기대됩니다.

 체계적이고 어려운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 수 있는 우리가 판달할 때 고수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하니 잘 통하고 있습니다. 관광업에 방향성이 중요하니 어떤 기관보다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국관광협회에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북관광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향후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도 사람을 타도로 보내야 하는게 균형이 맞는 올바른 정책입니다.
관광정책이 인트라 바운드(국내 관광객이 국내 여행)에서 내용은 타 시도에서 관광객을 자기 본도로 불러 모으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보낼 수 있는 여행관련 전문가(학계, 관광업계, 언론계 지칭)가 타도 관광객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받기만 하는 전문가는 보내는 전문가가 될 수 없는 이치과 같습니다.

 또, 전북도민들에게 행복감과 소원을 풀어 주는 것은 여행을 보내는 것이다. '받아 들인다'는 것보다 '내 보내는 것'입니다.

 여행은 불효자가 효도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퀴즈에 당첨되면 상품으로 여행권이 대세고, 여행을 설계하는 곳이 여행사인데 타도로 보내야 본도로 오고 해외로 보내야 해외에서 또 옵니다. 이같은 정책적인 기반이 기본이 됐으면 합니다.

▲ 조선 전라북도관광협회 회장은 고향이 전주이다.
 -전라북도 관광을 위해 밑그림 그린다면 무엇인지요?

 사실 전라북도가 전 도에 걸쳐서 실질적으로는 가장 방문객이 적은 곳입니다. 여행의 기본인 안 가본 곳을 가보는 매력이 있는 감춰진 그런 곳이 바로 전라북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향토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고수들이 관광에 대해 머리를 맞댑니다. 한국의 별에 선정된 한옥마을, 지평선과 수평선이 바라다 보이는 곳, 반딧불 빛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여기 전북에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비공식 회의 후 다시 만난 조 회장은 바삐 걸어가면서 수첩을 꺼냈다. 이유는 'KBS 1박2일 나영석PD'의 조찬 세미나를 듣기 위해서다. 조선 회장은 "나 PD가 꺼내는 화두 역시 '지역관광' 브랜드이다. 그도 관광 현장의 고수이니 기록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조찬 세미나 자리에 앉았다.